엄마의 김치수첩 - 우리 옛 문화 이야기 : 김장, 개정판 보랏빛소 그림동화 13
한라경 지음, 김유경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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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나라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유네스코에서 김치가 수백 년 동안 전해 내려 오는 음식일 뿐 아니라 한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해 온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인데요.

특히 우리나라 김장문화는 여러 일원이 모여 공동으로 김치를 만들지요~ 며느리 입장에선 김장철이 그리 반갑지는 않은데요. 귀찮고 번거롭다고 생각되는 김장문화가 우리 고유문화이면 중요한 문화유산이라고 하니 힘들어도 유지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엄마의 엄마는 어떻게 김치를 담갔을까?"

<엄마의 김치수첩>은 지난시절 엄마들이 김장 김치를 담그던 정겨운 모습을 그려 낸 그림책이예요.



엄마는 겨울이 오자 꼭꼭 넣어 두었던 작은 수첩을 꺼내요. 방안 풍경을 둘러보다가 시댁에도 있는 못난이인형 삼총사가 눈에 띄어 반가웠어요~





현대엔 단독주택대신 높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동네 골목에는 평상뿐만아니라 벤치하나 찾아보기 힘든데요. 전 이 그림을 보며 <응답하라 1988>에서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동네 골목에서 늦게까지 놀고 있던 아이들이 엄마들의 '밥먹자'라는 이야기에 집으로 쏙쏙 들어가는 모습, 평상에 앉아 반찬거리를 다듬는 엄마들의 수다타임 등 드라마를 통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지요.




동네 아줌마들과 함께 하는 김장타임!

엄마들마다 무를 써는 모습도 제각각이여서 재미있었어요~




김장을 하는 날 저녁밥상엔 겉절이와 수육이 올라오지요~ 아궁이엔 배춧국이 보글보글 끓고 있구요.

담벼락에 나란히 걸려있는 고무장갑과 무청들도 보이네요. 무청을 말려서 시래기가 맛있는 반찬으로 변신하겠지요?




책 마지막엔 엄마의 작은 수첩에 적혀 있던 <김장 담그는 법>이 공개되어 있어요. 하지만 재료와 만드는 방법 모두 심플하게 나와있어 아쉬운데요. 그래서 더더욱 비법이 적힌 쪽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있을지 궁금합니다.

매년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라고 해요. 김치의 날은 세계 문화유산인 김장 문화를 계승하고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김치의 날을 지정해 다양한 행사와 교육,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어요. 김치를 만드는 데 몸에 좋은 재료가 많이 들어가 듯 하나(1) 하나(1) 모여서 22가지의 효능을 나태낸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11월 22일 제정했다고 해요.

작년엔 김치의 날을 모르고 지나갔는데요. 올해는 11월 22일을 꼭 기억해두었다가 아이와 김치의 날, 세계문화유산임을 기억하고 의미있게 보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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