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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산하고 나무하고
반지영 지음 / 마롱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남주.하 산-쇼트트랙 선수, 금메달리스트,
인형뽑기의 달인, 별명:마운틴, 30세
오랜시간 나무에 대한 마음을 숨기고 그녀의 곁에서 3단 콤보주사까지 받아주는 때로는 초딩 친구같고 때로는 멍뭉남같은 남자.
"이미 오래전에 망가졌어. 너는 몰라도, 나는 그렇다고."
여주.공나무-전직 피겨 신동, 현직 속옷가게 운영
D컵 가슴 콤플렉스, 별명:콩나물, 30세
어릴때부터 피겨 신동으로 불리었지만 성장기에 발달한 가슴으로 인해 은퇴하고 그후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소꿉친구이자 쇼트트랙 선수인 산을 부러워 하기도 하고 응원하기도 한다. 30년지기 친구에서 급 훅을 날리며 들어오는 산의 고백으로 흔들리는 여자.
"나의 모든 것을 알아주고, 인정해 주고, 아낌없이 두들겨 맞아주는 내 친구 산아, 제발, 말하지마, 산아. 고백하지마, 산아."
때어날때부터 30년간 친구사이인 산과 나무.
바쁜 산의 부모님 대신 나무의 집에서 끼니도 전부 해결하고 옆집에 살며 가족처럼 친구처럼 그렇게 지내온...정말 편안한
존재. 때로는 지지고 볶고, 만나면 으르렁대고, 서로 물어 뜯고 구르던 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서로의 전성기를 부러워하기도 하고,또 때로는 각자의 일로 서로에게 무관심하게 지내기도 했던 사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만났고 지금은 쏘쏘하게 지내지만
나이가 늘어갈수록 동지애도 생기고 쬐금은 배려라는 것도 하는산과 나무. 산은 나무에게 그냥 일상같은 사람.
나무는 댄스학원을 등록하며 자신의 팬이라는 호군을 만나게 되고 썸타는 사이가 된다. 호군은 매력 터지는 남자. 다정함도 터지고~생긴것도 잘생겨 요리도 잘해. 몸도 좋아. 성격도 좋아.
복터지게 생긴 나무~! 나이 서른에 이제야 완벽한 남자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연애세포 발동하며 몽글몽글 피어 오르려는데 그때 30년지기인 산이 치고 들어와 고백하고...산에 대해 친구이상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나무는 혼란을 느끼며 산과의 지금 이 관계를 깨고 싶지 않아한다.
이번만은 내가 틀리길 바랐다. 내 마음이, 온통 체할 것 같은
이 마음이 제발 정답이 아니기를.
오랜시간 나무에 대한 마음을 숨기며 그녀의 곁에 있었던 하산. 그런 산을 편하게는 생각했지만 자신의 마음도 산의 마음도 제대로 들여다 보지 못했던 나무. 그러나 힘들었던 시간 산이 주는편안함과 따스함이 행복이라는걸 깨닫게 된다.
완벽한 남자 이호군보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산에 대한 마음이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나무. 에필에서 보여주는 산의 시점이 너무 좋았다.
난 남주시점을 너무 애정하니깐ㅋ
산의 순정이 귀엽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했고 마음을 고백하지 못해 대신 하나씩 하나씩 전해준 인형도 순수함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서로 투닥이며 소소하게 일상을 보내는 산과 나무가 귀엽게 느껴지며 읽는동안 유쾌했다. 나무가 오빠를 위해서 보여주는 모습에 울컥하기도 했고.. 나도 하산같은 소꿉친구 갖고 싶네ㅋ어릴때부터 아픔도 상처도 기쁨도 함께 극복했던 그들의 앞으로의 사랑에 일상의 행복이 함께하길...
사는게 재미없고 서럽다고만 생각했지,
그게 행복인줄 모르고, 그렇게나 사랑받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불평불만만 하면서 지냈다. 나는 외롭다고.
나는 서럽다고, 나는 불행하다고.
행복이라는 게 이렇게 가까이 있는 줄도 미처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