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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첫사랑의 미학
윤해조 / 이지콘텐츠 / 2017년 11월
평점 :
남주.한도현-카페 매니저, 16세~26세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자신의 꿈인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 그는 딱히 다른 사람의 일에 신경쓰지 않지만
옆집에 이사온 어른이지만 어린 딸에게 의지하는 아정의
엄마와 어른스러운 꼬마 아정이 신기해 눈길이 갔고 아정의
엄마가 부탁하면서 동생처럼 일상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어느새 이렇게 스며들고 아정을 좋아하는 마음은 가족같은
사랑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동생인 강현보다도 더 동생같은 아정의 고백에
거절하지만 2년간 이어온 고백이 끊기자 궁금해지고
보고파지고 서운해지고 허전했다.
"너는 대체 내 어디가 좋은 걸까."
여주.신아정-대학생,10세~20세
어린시절 일찍 돌아가신 아빠를 잊지 못해 힘들어 하는
엄마를 지키기 위해 어른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그녀 아정.
엄마와 열살에 이사한 곳에서 옆집에 사는 여섯살 많은
도현을 만나고 그와 일상을 공유한다.
늘 함께 하며 남매처럼 친구처럼 의지하게 되고 열일곱
어느날 도현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었음을 깨달으며 그에게
고백하기 시작한다.
"함께 있으면 외롭지 않았어. 빈 공간이 채워지는 것만
같았어"
어린시절부터 늘 함께 일상을 공유했지만 어느날부터 도현이
남자로 느껴지고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고백하는 아정.
"오빠, 좋아해요."
잊을 만하면 다시 상겨시켜 주듯 고백을 해와도 늘 들려오는
말들중 하나로 생각한다.
"아정아, 너는 동생으로만 보여."
그러나 아정은 자신을 동생으로만 보는 그에게 계속
고백했음에도 마음을 돌려받을 수 없고 이제는 그를 놓고
싶기에 마지막 고백을 한다.
그후 고백도 발길도 연락도 하지 않는 아정에게 먼저 다가갈
수 없는 도현은 점점 그녀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차고
아정의 미팅에 대해 알게 되면서 더욱 심난해진다.
"신아정이 부족해...."
동생이 아닌 다른 존재이고 싶다는 게, 사랑이 아니고 뭘까.
그 사람의 '연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 사랑이 아니고 뭘까.
한 사람에게 '여자'가 되고 싶다는 게, 사랑이 아니고 뭘까.
동생에게 남친이 생겼을때 드는 오빠의 마음인가 라고
생각하는 도현. 아정이 더이상 고백하지 않게 되었을때의
아쉬움. 미팅을 하러 간다는 말에 술렁이는 마음.
그러면서 자신이 아닌 다른 이에게 오빠라 부르는 호칭에
대한 질투.
왜 이렇게 화가 날까.
다른 남자와 다정하게 대화하는 널 보며, 나는 왜 이렇게 화가
나는 걸까.
예전 자신이 아정에게 다른 마음이었을때를 자각해 버린
도현. 자신이 아정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놓을 수 없고 늦은만큼 그녀에게 잘하리라 다짐하며 아정이
했듯 자신도 그녀에게 계속 고백하고 다가가리라 생각한다.
그때 아정이 넌, 유난히 예뻤어.
그 어느때보다도 참 예뻤어.
나는 그때, 너를 '여자'로 보았어.
열세살의 아이에게 가졌던 마음이 죄책감으로 느껴져 열아홉
소년은 마음을 가둬버리고 문을 굳게 닫아버린다.
그랬기에 아정의 계속되는 고백에도 거절할 수 있었고
동생이라며 스스로 최면을 걸을수 있었는데 선배형이 말한
아정을 다른 남자에게 넘겨줄 수 있냐는 한마디에 가슴이
욱신거리며 봉인이 풀려버린다.
자신이 이미 늦어버렸다고 생각하지만 아정을 향한 마음을
억누를 수 없고 한번 시작된 질투로 마음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아정의 마음 한조각 얻기 위해 자신은 그녀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고 포기할 수 없다.
"역시...난 안 될 건가 봐....다른 남자한테 못 넘겨."
그래. 이젠 슬슬 고백해야겠다. 붙잡으려면, 고백이다.
사랑한다고.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처음에는 여주인 아정의 짝사랑으로 시작해 도현의 짝사랑이
시작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연인이 되는 이야기인데
어린시절부터 함께하며 일상이었고 당연하게 서로일 수밖에
없는 아정과 도현의 마음을 인정하며 첫사랑 찾기.
어린데 아정이 참 밀당의 고수처럼 느껴졌고 너무 순수한
사랑에 살짝 지루하기도 했다.
일찍부터 너무 어른스럽게 엄마를 지켜야 했던 아정에게
타인과 교류하는법도 웃고 우는 감정의 표현도 가르쳐준도현.
그녀에게 병아리가 알을 깨고 처음 엄마를 각인하는 것처럼
박혀버린 도현에 대한 마음.
늘 함께였기에 서로에게 첫사랑일 수밖에 없는 그들.
윤해조 작가님의<첫사랑의 미학>
"좋아해. 내 첫사랑은, 너야."
"오빠."
"어? 어. 뭐든 말만 해."
"좋아해요."
"아정아, 나도 널 좋아해."
그날과는 다른 대답이다. 아정
그렇게, 첫사랑과 첫사랑은 이제야 서로를 마주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