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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사랑한 사진 - 마이 러브 아트 3
김석원 지음 / 아트북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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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기억 상실증이라는 아이디어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구성으로 신선하게
다가온 영화.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다

주인공이 기억하는 방법
결국엔 부질없는 일이되고 말지만......

이 영화야 말로 사진과 얽힌 에피소드들의
총집합~
인형의 여행사진도 좋았고,
지하철 포토부스의 사진들도 재미있었다

어린 아멜리에의 깜찍한 사진 찍기
다시 보아도 귀엽고 기분 좋아지는 컷

사실, 책보다는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소설속의 그리트, 화가 쪽이 내겐 더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나 보다
스칼렛 요한슨은 너무 섹시하게 보였고
콜린 퍼스는 신경질만 가득한 예술가 타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을 홀린듯이 바라보게 만드는,
그런 영화

이렇게 비교해도 그림속 그리트가
백배 더 신비롭다
스칼렛은 무척 관능적이다 ^^

하비 케이틀을 좋아하게 된 영화,
폴 오스터를 읽어보게 한 영화
담배를 피워볼까 하는 강한 유혹을 던져준 영화

오기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오기가 카메라를 갖게 되는 스토리도
참 맘에 들었다

처음 볼때는 러닝 타임 내내 긴장하고 보았고
(영화가 끝나갈 무렵에 나도 모르게 이를 악물고 있었다)
두번째 볼때는 OST와 화면 구성만 눈에 들어 왔다
스타일리쉬~

어린 유지태의 기억과
관음증적 대수의 기억
(깨진 유리 사이로 보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포스터 중 하나
[꽃피는 봄이 오면]이란 회사에서 디자인 한 걸로 안다
영화 박화사탕 포스터도 거기서......

나는 더이상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보지 않는다
제일 처음 [악어]를 보고는 그 화면들이 한참을
머리속에 불쑥불쑥 떠오르곤 해 불편하더니
나쁜 남자의 엔딩을 보고는 피식피식 '내 그럴줄 알았다'
는 생각을 하며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난 더이상 그의 영화는 보지 않는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풋풋하던 날의 줄리엣과 다니엘의 모습만으로도 설레이는 영화
게다가 저 멋진 포스터의 레나 올린

북회귀선에서 두 여인의 베드신보다
더 관능적으로 느껴지던 저 장면
카메라를 든 줄리엣 비노슈는 시종일관
사랑스러웠던 기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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