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이혁진 지음 / 민음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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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빠르고 재밌는 문체다. 수영과 종현, 상수와 미경의 감정이지만 상수와 수영의 이야기다. 결국 연애란 갖을 수 있는 사람과 갖고 싶은 사람에 대한 감정이라 느꼈고 마지막 수영의 행동에 상수만큼이나 분노했다. 수영이는 왜 그랬을까? 누군가에겐 꿈, 누군가에겐 떡. 연애는 귀하며 저속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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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거라, 네 슬픔아
신경숙 지음, 구본창 사진 / 현대문학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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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산문,

특유의 문체로 전해지는 그녀의 따듯하고 깊은 생각들

<새> 어머니 무덤 근처에서 새를 보며 어머니인가? 라고 떠올리는 마음에서 부모를 그리워하고 애잔에하는 우리 모습이 겹쳐졌다.

<할머니들>에서는 나도 결국 세상의 모든 할머니들처럼 할머니가 될터인데, 혼자 외롭게 지내다 누군가 찾아오면 반가움에 두서없이 이말이고 저말이고 하다 그들이 떠나간다고 하면 슬픈 마음을 억누르며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하나 꺼내 가는 길에 음료수나 마시라고 할 것 같다는 그녀의 말에 시간의 덧없음과 그 시간 속에서 생각 없이 살다 문득문득 끝을 기약해보는 우리를 느낄 수 있었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함이 두려움을 이기는 시간"이라는 문장이 나온다. 어둔 밤 혼자 밖에 있는 화장실로 갈 때 곁에 다가와준 멍멍이와의 시간을 그렇게 표현했다. "따듯함이 두려움을 이기는 시간"

그녀의 문장은 이어져있다. 어느 순간 멀리 도약하지도 않고 바둑을 두듯 의미를 알 수 없는 포석으로부터 시작해 이윽고 상대를 이기는 형태를 갖지도 않는다. 그냥 한걸음 한걸음씩 뚜벅거리며 걷다 보면 집에 도착해있는 발걸음을 닮았다. 전동 킥보드나 나인봇같은 것들이 우리 일상이 돼 가는 시기에도 여전히 그녀의 글이 그리운 이유다.

나는 여전히 그녀의 이야기에 귀기울일 것이고 그녀도 계속 글을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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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건 모르겠고, 돈 버는 법을 알려주세요 - 상위 1% 부자 3000명, 그 반전의 선택!
다구치 도모타카 지음, 홍성민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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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는 작고, 간결하고, 심플한 문화라고 했던가? 그런 일본인의 문화가 여실히 드러난 책이였다.
제목은 자극적이면서도,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의도가 분명했고, 40개의 챕터들은 질문과 2개의 객관식으로 구성됐다.

이런 식이다. 비가온다 우산을 산다면? 1) 5,000원짜리 편의점 우산, 2) 50,000원짜리 백화점 우산, 부자들의 선택은...

이런 식의 질문으로 부자들의 특성과 특징, 공통점을 귀납적으로 짚어간다. 환율이나 수익률처럼 복잡하지 않고, 인구구조와 부동산의 상관관계처럼 난해하지도 않다. 경제용어나 규제, 제도따위도 등장시키지 않는다. 이쯤되면 어떤 책인지 알아차리시겠나? 부자가되는 구체적이 로드맵, 방법론을 설명하지도 않는다. 난 이렇게 부자가 됐다는 체험담(?)도 없다. 부자들의 심리, 공통분모, 교집합에 대해서 되도록 쉽게 접근하고 풀어낸 책이다.

이런 부류의 책은 1번쯤 읽어보고 요점정리하면
다시 읽지 않는다. 요점만 다시 본다.

#요점

손익 계산을 뒤로 하고 본질 파악을 우선 하는 이유는 냉정한 판단을 위해..
돈 얘기를 거의 하지 않는 이유는 ‘돈’이 우리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에


용돈을 받는 게 나쁜 건 아니다. 용돈의 범위로 생각의 틀이 제한되는 게 문제다
상황에 맞게 돈을 쓸 줄 알아야 한다. 기회는 상황보며 오지 않는다.
용돈 30만원 받는 사람이 30만원짜리 세미나를, 자신에게 필요하다는 이유로 참가할수 있을까?


퇴근 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자신이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긴 호흡으로 한다

‘돈’을 원하는 자신의 욕망에 솔직할 것,
‘욕망’을 하나의 동기로 부여할 것

기회는 빚을 내서라도 잡는다. 기회에 민감하다
나쁜 빚은 낭비하고 탕진하지만 좋은 빚은 더 열심히 일하게 하고, 성공의 기회를 넓혀준다

자신을 광고하는 사람은 억지스럽지만, 신뢰받는 사람은 주변의 응원을 받는다
주변의 신뢰와 응원은 소통에서 온다. 회사에서는 성과 보고가 이와 같다

뉴스를 읽는 사람에 그치지 않고, 뉴스를 활용하는 사람이 되자

돈의 흐름을 파악할 것, 지출과 수입을 조망할 것, 그러기위해 신용 카드는 1장만

자신만의 세계와 다른 이들의 세계가 공존하는 지식의 정원을 갖더라. 서재를 가꿀 것

오늘의 스케쥴은 ‘낭비, 소비, 투자’로 정리하고, 사람이 기록되면 스케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건강 관리는 일상적으로, 평소에..
‘어린아이’, ‘동물', 그리고 ‘지갑'은 자신을 상냥히 대해주는 사람을 따른다더라. 그래서 장지갑이라고?

신문의 장점은 천천히 들여다보고, 인터넷 뉴스의 장점은 빠르고 무수함에 있다. 장단점이 있지만, 깊이 잠겨보는 것이 더욱 소중해지는 시대다

낭비와 소비,투자에 대한 저마다의 분명한 기준. 여기서부터는 철학이다
가방은 가볍게 할 것, 이것저것 다 들고 다닌다는 거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뜻이라는데
가볍고, 무겁고의 문제가 아니라, 꼭 필요한 것만 들고 다니기 위해, 늘 정돈하는 것이 핵심.

지하철이 멈추면, 택시,
비용을 지불하고 약속과 신뢰를 지켜냄, 그리고 기약없이 앉아있지 못하는 혈기

이메일 답장도 시간을 정해놓고 하루에 한번 한다는데, 스마트폰을 보면서 스스로 헌납한 난 그동안 얼마를, 무엇을 낭비한걸까?

이동할 것, 기회가 보이고, 시야가 넓어지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이동거리가 곧 기대수익이라네

스케쥴이 꽉 차면, 생각하고 돌아볼 여유가 사라진다. 좋은호텔에서 최선의 환경을 부여하고 1인 작전회의를 하는 사람도 있단다. 고립은 주변이 없는 것이지만 고독은 스스로와 대화하는 것

30분 전에 도착한다. 그러면 상대를 기다릴 수 있고, 늦지 않으며, 책도 읽을 수 있다

전문분야 없는 사람은 용도 불분명한 도구와 같다. 전문 분야는 압도적인 차별화다.

적더라도 바로 지금 한다. 그러면 ‘결과’와 ‘경험’을 얻는다. 결과와 경험이 돈의 액수보다 더 값지다. 젊다면 더욱 그렇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평점한 진리의 어려움이란.. 대폭락할 때 현금을 갖고 있을 수 있는 것은 대폭등 시기의 절제력 때문 아닐까?

투자역시 전문분야가 있다. 남들에게 지지 않는 분야, 해박함
삶은 이기는 것만큼이나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경기들

비즈니스 모델을 알기 쉬운 회사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매도시점을 알 수 있기 때문이란다. 옳은 말씀
그러기위해서는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여야 한다

부동산은 작은 돈으로, 적은 노력으로 시작. REIT라는 상품을 추천받았다
20대부터 노후자금을 모으는 눈물겨움, 돈으로 노후를 지키려는 협소함을 지적한다. 웃을 줄도 알고, 베풀줄도 알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줄도 알려면 젊을 때 해봐야한다. 30대까지는 자신에게 투자하라
(저자는 목표액을 모아보는 성공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산 투자보다 자신에게 먼저 투자하길.. 영어도 공부하고, 돈을 더 잘 벌수 있는 자신이 되길..

편의점 수수료 아까운 줄 알아라. 평생으로 따지면 아깝다. 은행가자

지금 원하면 빚 내서라도 교외에 집을 사라. 하지만 빚만 갚다가 인생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가 앞에서 주장한 바를 응용하면) 그 빚이 당신을 더 열심히 일하게 하는 ‘좋은 빚’일 수도 있다.

일반석과 특석, 효율성에 대한 집착,
당연히 일반석, 그러나 가족과 여행할 때는 돈을 아끼지 않는다. 비용으로 불쾌한 경험을 예방한다. 가족과 갈 때는 특실이다

카페에서 계산할 때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배려할 줄 아는 조화로운 사람이 되자. 함께하면 편안한 사람이 되자. 퍽퍽한 사람은 되지 말자

젊을 때 보험에 들면 나에게 이익 같지만, 보험회사에 이득이다. 우선 해약율이 높은 고객이고, 재가입이 가능하며, 돈 내는 당사자가 아프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돈을 불릴 수 있도록 자금을 넣어주는 사람이다. 젊을 때 가입하라는 건 교묘하게 보험회사를 위한 말이다. 그래서 난 36살에 보험가입했다. 이 책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면 비즈니스 세계에서 유리하다. 특히 영어 독해는 정보를, 회화는 미팅을..
올해 CES, 10주년 유럽 여행, 졸업선물, CW까지.. 영어에 대한 부르심이 준비하심이 느껴진다

점심식사냐? 저녁식사냐는 선택의 문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생존의 문제

주도권, 나에 대해, 다른 사람에 대해.. 싫은 건 NO라고 분명하게 말할 것
내가 대접할 수 있는 인원까지가, 만남의 폭이다.

작가는 다른 사람과 같은 것으로 시키지 말고, 너 먹고 싶은 거 시키라는 데, 그러면 남들 먹고 있을 때 혼자 음식 기다리고, 남들 다 먹었는데, 나만 먹을 수 있다. 난 같은 거 시킨다.

껄끄러운 부탁은 거절한다. 왜냐하면 언행일치, 심신일치가 원칙이니까!
감정과 행동이 일치한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과 소중하지 않는 사람을 구분한다. 당연히!

자신만의 방식을 존중하고 온 몸으로 밀고 나간다. 성공한 사람의 말은 베끼지 않고 참고할 뿐이다.
최근까지도 자기 방식을 버리는 게 겸손이라고 착각했는데, 자기 방식을 고집스럽게 완성시켜 나가는 데 다른 이들의 조언에 귀기울이는 게 겸손같다. 그리고 겸손 보다 공손이 먼저다. 현명한 사람들은 베끼지 않고 공통점을 찾아서 응용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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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2만리 1 - 개정판 쥘 베른 걸작선 (쥘 베른 컬렉션) 2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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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이불 속에서 읽던 바다 속 모험들
나디아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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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2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연필 2019-06-30 12:17   좋아요 0 | URL
미안합니다. 뒤늦게 봤네요.. 너무 지나서 책도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요. 책 구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