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짐을 스스로가 책임져야한다는 것, 힘든일을 피하지 말고 받아들인다는 것, 그것이야 말로 오늘을 살아갈수있는 요소란 걸 작가는 책에서 말해준다. 공감가고 좋은 내용이지만 무거운 조언을 누구나 너무 가볍게 할 수있는 것처럼 풀어나간 게 아쉬움이 남았다.그리고 짐과 시련들을 어떻게 잘 헤쳐나갈수 있는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이 없어 쉽게 납득이 가질 않았다.심리학서적은 특히 '작가는 독자에게 어떤 생각을 하게끔 전달해야하는건지'를 명확히 알려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작가의 생각을 자세히 나열하지않으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알기에 남도 알거란 생각으로 글을 쓰면 안된다.예를 들어 80페이지 '불행은 난데없이 들이닥치지 않는다'에서 불행의 씨앗을 이미 몇십년전 뿌려 하루하루 키워 고민하는 사람들을 향해 착가는 그 사람들을 이해한다는 내용보단 비난하는 느낌이 들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사실 책<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를 읽고 좋아서 이책도 기대했는데 좀 실망이 든다.
영화 《어바웃타임》의 주인공 팀은 수시로 시간을 돌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그런 아들에게 아버지는 한가지 조언을 해준다. 하루를 살아낸 다음, 한번 더 반복해서 살아보라고. 이때 중요한 건 뭔가를 고치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냥 마치 읽었던 책을 다시 보듯 음미하면서 하루를 바라보는 것이다.이제껏 살아온 삶을 유지한 채, 새로운 결을 발견할 수 있다면 어떨까? 시간여행자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더라도 그 속엔 분명 또다른 잠재된 삶이 존재한다._ 책<유쾌한 고독> 중에서나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과 수많은 결과속에 나는 그걸 당연히 받아들이기도하고 거부하기도 한다.이 책을 읽으며 내가 해왔던 선택들은 나에게 어떤 의미로 돌아왔는지 자문해보았다. 후회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대부분 금방 잊혀져버려서 내 것이 아닌것처럼 흘러가 버린것 같다.이제는 그 선택이라는 시간속에서 나를 들여다 볼 수 있기를.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시간 속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기를..이 책은 여러 영화속 주인공과 인문학을 통해 현실의 나를 다시 돌아보게하고 발견해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