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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검정이 좋아 ㅣ 살림어린이 그림책 49
미셸 파스투로 지음, 로랑스 르 쇼 그림, 박선주 옮김 / 살림어린이 / 2018년 2월
평점 :
좋아하는 책도 자주 못읽고.
학교와 학원을 왔다가 갔다하면서.
울 아이에게 힘들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힘들지 않고, 재밌다고.
학교 매일 가고 싶다고 하네요..ㅎㅎㅎ
학기 초반에 적응 잘해서
건강한 하루 하루 보내길 바래보내요.

어제 울 아이 오랫만에..평소보다 늦게 자서
책을 읽어줬어요.

울 아이가 어릴때 가장 좋아하던색은
핑크!! 분홍색이였답니다.
워낙 좋아해서
색칠 공부할때도 무조건 핑크만...
그러다가...어느덧 5살이 되어서는
다른 색도 사용하더라구요.
6살이 되어서는 보라가 좋다고 하네요..
가끔 민트와 블루도 좋다고 하기도 하고.
7세때 대뜸 검정색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유는 자신이 rainbow를 너무 좋아하는데
rainbow 색상을 다 섞으면 검정색이 된데요...ㅎㅎㅎ
그리고 샤넬이 가장 세련된 색이 검정이라고 그랬다고 하네요 ㅎㅎㅎ

검정은 사실, 밤의 색,무서운색, 어둠의 색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검정을 자세히...들여다보면..
다른 색이 보인답니다..
주인공 피에르도처음에는 검정색을 엄청 무섭게 생각했답니다.
저녁에 잠을 잘려고하면
온통 검정색이였거든요.
그래서 무서운 꿈도 꿀것 같고,
캄캄하고 어둡고 무섭웠지만...
자세히 보면...
밤의어둠은 그냥 검정색이 아니랍니다.
밤은 짙은 남색이나 파랑......에 가깝지 않을까요?
꿈에 나오는 심술궂은 짐들..
특히, 늑대..

늑대를 동물원에서 보게되면..
털도 회색, 아니면 갈색, 아니면 붉은 갈색이라..
검정색은 아니예요...
검정은 어둡고 무서운색이 아니랍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읽어주셨던 아주 못된 아저씨이야기ㅣ
그 아저씨는 수염이 덥수루하고 까맸는데
너무 까매서 어떻게 보면 파랐다고
그리고 공원에서 마주친 까마귀.
까마귀의 깃털과 꼬리를 자세히 보면...
검고 윤기가 흘러요.
군데 군데가 짙은 남색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검정은..다양한 색으로 변할수있다는것을 알려주는
친절한 그림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는다면
더이상 검정은 무서운 색이 아니고
검정색을 더 좋아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