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고준희 양 실종 사건'이 친부와 내연녀에 의한 사망 사건으로 조사되면서
준희 양을 살해, 암매장 후 행해진 친부의 행동에 대해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친딸을 암매장 후, 과연 아빠로서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저게 사람인가? 저게 아빤가? 하는 분노와 함께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아이를 생각하면 심장이 미어지는 것 같다.
이렇듯 상상을 초월하는 존속 살인, 영아 살해, 아동 학대, 집단 폭행, 가정 폭력 등의 사건 뒤엔
사이코패스, 조현병, 우울증, 분노 조절 장애 등 정서적 빈곤 즉,
애착 손상이라는 마음의 병이 원인임을 알 수 있다.
<정서적 흙수적와 정서적 금수저>에서는 우리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애착 손상 문제를 개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차원에서 다루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우리 아이를 정서적 금수저로 기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도 제시하고 있다.
'애착'이란 부모나 특별한 사회적 인물과 형성하는 친밀한 정서적 유대,
인생 초기에 가까운 사람에게 강한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어릴 때 부모와의 사이에 애착 관계가 안정적으로 형성되지 않으면
애착이 손상되면서 정서적 수저의 색이 변하게 된다.
내 아이에게 정서적 흙수저보다는 정서적 금수저를 선물해 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
하지만 헬조선, 독박 육아 등 아이 키우기 힘든 우리나라의 현실에선
아이들을 가장 많이 보듬어주고 쓰다듬어주면서 애착 형성을 해야 할 시기에
부모들은 직장으로, 아이들은 어린이집으로 뿔뿔이 흩어져야 할 상황에 부딪히게 되죠.
그러면서 정서적 빈곤이나 애착 손상 등 마음의 병을 앓는 아이와 부모가 생기고,
이러한 정서적 빈곤의 수많은 사회 문제 행동으로 돌출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