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원작소설, 개정판
노희경.이성숙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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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원작 소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지오와 준영의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그들이 사는 세상>이라는 드라마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드라마 후, 현실에서도 현빈과 송혜교가 사귄다고 하니 어찌나 좋던지... 쩝  ㅡ.ㅡ;;;  )
이렇게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노희경 작가를 알게 되고,
그 후론 노희경 작가가 쓴 드라마를 꼭 챙겨보는 매니아가 되었답니다. ^^

노희경 원작 소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1996년 MBC 창작 특집 드라마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소설이에요.
철모르는 어릴 때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었는데...
20여 년이 흐른 뒤, 결혼하고 아이도 낳은 후 리메이크된 드라마를 보면서도
역시나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조금 더 '엄마의 입장'에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인지....
아니면 돌아가신 엄마가 그리워서 더 그랬던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천성이 이타적인 엄마가 곁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기적이 되어버린 가족들..."


호된 시집살이만 시키다 치매 걸린 시어머니,
표현이 서투른 전형적인 무뚝뚝한 한국형 남편,
세상에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을 하면서 일에만 몰두하는 딸,
몇 번의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방황하는 아들,
노름과 도박으로 번번이 속을 썩이는 남동생까지...
주인공 엄마 인희의 인생은 고달프기만 할 것 같은데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엄마의 모습이 우리 주변의 여러 엄마들을 떠올리게 하네요.


엄마는 그냥 그렇게 항상 가족들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 가족들에게
갑자기 찾아온 엄마의 암 말기 판정.
이를 계기로 가족들은 엄마에 대해, 가족에 대해,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답니다.







"죽는다는 것, 그건 못 보는 것이다.
보고 싶어도 평생 못 보는 것.
만지고 싶은데 못 만지는 것.
평생 보지도 만지지도 못하고,
목소리도 들을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죽음이라는 이름의 지독한 이별인 것이다."


내리사랑이라고 그동안 엄마에게 받기만 했던 가족들은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은 '엄마를 위해 마지막으로 해 줄 수 있는 일이
엄마를 포기하는 일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서서히 가족들과의 긴 이별을 준비하는 엄마의 슬픈  모습을 보면서
가족들도 엄마를 보내주기 위한 이별 준비를 한답니다.








점심시간에 책 읽다가 눈시울 붉히면서
눈물 펑펑 흘리고 있으니... 옆자리에서
왜 우느냐고... 진짜로 책 보면서 우는 것 맞느냐고..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면서 걱정하시네요.
그만큼 노희경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는 것이겠죠?

실제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신 노희경 작가의
 엄마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느껴지는 작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드라마와는 또 다른 감동으로.... 긴 여운을 주는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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