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영휴
사토 쇼고 지음, 서혜영 옮김 / 해냄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달의 영휴 

 

사토 쇼고 장편소설




 


제157회 나오키상 수상작!?!


우리나라도 그렇고...
하도 문학작품에 대한 상의 종류가 많은지라...
사실 문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일반인들은 그 상이 차지하는 위상이라는 것을 알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나오키상'에 대해 알아보았답니다. ^^

"나오키상"은 '아쿠타가와상과 더불어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아쿠타가와상이 순수문학에 수여되는 반면,
나오키상은 주로 대중 작가의 통속 소설에 수여된다.'

또, 옮긴이 서혜영에 말에 따르면
'심사위원 중 구성의 뛰어남과 절제된 문장력에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만큼
그 점에서 압도적 평가를 받아 선정되었다.'라고 하네요.






 

 

일본에서 가장 귄위있는 문학상을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수여하게 된 <달의 영휴>
과연 어떤 내용이 어떤 구성으로 전개되고 있을까?
'달이 차고 기울 듯 당신에게 돌아올게'로 미루어
사랑하는 사람이 본의 아니게 헤어지고,
다시 만나게 되는 '환생' 관련 내용일 것이다고 예상이 되네요. ^^





 

 


 

11시, 도쿄 스테이션 호텔 2층 카페에서 만난 일곱 살 루리와 예순 넘은 오사나이.
이 날 처음 만난 두 사람이지만 루리는 오사나이가 좋아하는 것,

 커피 마시는 스타일까지 모두 알고 있네요.
마치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프롤로그만 읽었을 뿐인데 
'역시 환생이야! 맞았어~!' 하는 생각과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무지 기대하게 만드네요.
루리와 오사나이가 전생에 사랑하는 사람이었나?
어느 시대, 어떤 식으로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졌을까?
오사나이는 전생의 기억을 다 잊어버린건가?
하는 의문을 들게 하면서
이어질 내용을 참 궁금하게 만들 뿐 아니라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을 보게 만드는 구성이 참 매력적인 소설이랍니다.





 

 



학창 시절에 봤던 영화 '은행나무 침대'와 '번지점프를 하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드라마 '흑기사'까지...
내가 알고 있는 '환생'이란 몇백 년 전의 얽히고 설킨 인연이 다시 태어나는 것인데...
<달의 영휴>에서 그려지고 있는 '환생'은 좀 다르네요.

난 달처럼 죽는 쪽을 택할 거야.<br />달이 차고 기울 듯이.

어찌 보면 신비로우면서...
어찌 보면 살짝 두렵기까지 하는...
그런 환생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어요.

보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면....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절절하면.....
저럴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우면서도 아름답고 오묘하네요. ^^




 

 

 


독창적인 구성과 섬세한 필력이 빚어낸 아름다운 미스터리!
제157회 나오키상 수상작 <달의 영휴>
2017년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읽어 보아야 할 소설로 추천합니다.

마지막 문장을 읽으면서....
입가에 번지는 미소와 가슴 벅참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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