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고래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4
하종오 지음, 전명진 그림 / 현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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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4

풍선고래



하종오 동화 / 전명진 그림




 

2014년에 4월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외치며 2016년 말에 대대적으로 일어난

광화문 촛불집회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거예요.


하종오의 <풍선고래>는 여기에서 소재를 빌려와

상상을 보태어 쓴 그림 동화랍니다.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일하라고 뽑은 대통령.

우리나라를 잘 살게 해 주리라는 믿음으로 뽑은 대통령이지만

본인 직무는 다른 사람에게 대신 맡기고, 은둔하는 등

대통령은 보통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을 일삼네요.



 


어느 날, 수학여행을 가던 세월호가 침몰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7시간 내내 연락이 두절되고,

적절한 대처와 구조의 순간을 놓쳐 세월호에 탄

꽃 같은 아이들과 보통 사람들의 목숨을 잃었답니다.





 

 

 


하지만 믿었던 대통령은 잠적한 7시간 행적에 대한

변명도 없고,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하기는커녕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풍선고래' 때문이라며

다른 사람에게 덮어 씌우기 급급하네요.



 


사람과 고래들이 들과 산에서 어울려 살던 시절,

못된 우두머리를 피해 바다로 간 고래는

의로운 일을 한 사람의 아이를 기꺼이 바다로 데리고 가 보살펴 주었답니다.



 


그 아이는 몸을 공기로 가득채워 풍선고래가 되었고,

"대통령은 물러가라"라고 외치는 촛불의 현장에

등 위에 침몰한 배를 지고 나타났답니다.




 


풍선 고래는 대통령 관저에 멈춰 섰고,

등에 지고 온 큰 배를 관저 위에 내려놓자,

뒤따라온 물결이 쏟아져 관저는 큰 배에 짓눌려 무너져 내렸답니다.


*****


 

몇백명의 꽃같은 아이들이 타고 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확한 진상규명조차 하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했던 대통령은

결국 그로 인해 탄핵되었고, 그 대통령이 탄핵되던 날

바다로 침몰했던 세월호가 인양되어 바다 위로 올라왔던 일!


바로 그 내용이 고스란이 <풍선고래> 창작그림책에 녹아있네요.




 

(그림출처 : 인사이트)



'풍선 고래'라고 검색을 해 보았더니

정말 2016년 촛불집회의 현장에 등에 세월호와 아이들은 태운

대형 풍선 고래가 등장하였었네요.


아직 수습되지 않은 희생자들이 유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이지 않았을까요?

사진을 보는데 눈물이 핑 도네요.





 

 

"이다음에 또 나라가 어지러워지면

또 광장에 모여 촛불을 켤 것이며,

풍선 고래는 또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다시는 풍선 고래가 광장엔 나타나는 일이 없도록

지금의 대통령과 앞으로의 대통령들은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가 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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