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마음을 산책 중 - 따뜻한 신혼의 기록, 유부의 마음
자토 지음 / 시공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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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마음을 산책 중
자토 글·그림


 

글·그림의 '자토'라는 이름을 보고
일본 소설이나 에세이집인 줄 알았다. ㅡ.ㅡ;;;

'자토'라는 필명은 자취 생활 10년 차,  
'자취 토끼'의 준말로
이미 SNS에서 유명한 '자토'의 그림과 이야기.
(하지만 난 SNS는 하지 않을 뿐이고.... )
<서로의 마음을 산책 중>은 자토의
<오늘도 솔직하지 못했습니다>라는 책에 이은 두 번째로 출간한 책이에요.

<오늘도 솔직하지 못했습니다>이 홀로족들의 무한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면
<서로의 마음을 산책 중>은 깨소금 냄새가 솔솔 풍기는 자토와 코기의 신혼 일기로
신혼부부 또는 기혼 부부들에게 자극이 되는 내용이 가득하고,
홀로족들에겐 연애에 대한, 결혼에 대한 연애 세포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글들이 넘친답니다.





 

 

<서로의 마음을 산책 중>은 프리랜서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자토와 3교대 근무를 하는 코기의
아주 사소한 일상들을 기록한 것이에요.
신혼부부들이 서로 알콩달콩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깨소금 볶는다, 깨소금 냄새가 난다'라고 하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정말 그 표현이 딱 들어맞는 책이랍니다.

너무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이라서 무심코 흘려보냈던 작은 일들에서
코기에 대한 사랑과 감동, 설렘을 느끼는 자토.
작가라서 감수성이 풍부해서 그런 걸까요?
어쩌면 우리들도 한때는 자토와 코기와 같은 신혼의 달콤함을 느꼈을 때가 있었을 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서로에게 무뎌지고,
매일매일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작은 것에 설렘을 느낄 수 없게 되고,
그런 것들을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게 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토의 마음은 나무에
간당간당 붙어 있는 잎들처럼
작은 일에도 너무나 들뜨고 기대하며
또 작은 일에도 너무나 슬퍼하고 좌절합니다.

이렇게 떨어진 마음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수습이 안 됩니다.

그런 마음들이 밟히고 찢기기 전에
쓸고 또 쓸어 모아주는 것은
아마도 자토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해줄 수 있는 일.

일희일비 흔들리는 나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건
한결같이 나를 사랑해 주는 누군가의 마음입니다.


이렇게 서로를 위해주고 이해해주는 마음을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다면
어떤 시련이 닥치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마음을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한창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꼭 기억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신혼을 훨씬 넘은 우리 같은 아짐과 아재 부부 사이에서도 그렇고요.


    


 

 

 
 

 


 

적당히 개인적인 '자토'와
끝을 모르는 순애보 '코기'의 가슴 따뜻한 신혼일기



콩닥콩닥 설레는 마음을 느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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