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 백화점, 아울렛 등 대규모 유통단지에서 쇼핑하는 것에 익숙한 기성세대 문화와는 달리
소박한 골목길의 매력적인 가게와 카페, 음식점 등에서 독창적이고 전문적이고,
개성적인 것을 즐기는 도시문화가 젊은 사람들을 추축으로 생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골목길은 더 이상 더럽고, 음침하고, 안전하지 않는 곳, 낙후된 장소가 아니라
차세대 관광자원 및 문화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의 홍대, 가로수길, 삼청동, 이태원, 연희동 등 사람들의 수요로 인해
자생적으로 발전, 번화해가는 골목 상권이 있는 반면
대구의 근대문화거리, 전주의 한옥마을, 안동의 하회마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골목길과 골목상권을 주도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경우도 있답니다.
<골목길 자본론>에서는 이런 골목상권과 골목문화가
어떻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도시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그 답을 제시해 주고 있네요,
책에서 제시된 성수동, 연희동, 홍대, 가로수길 등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골목상권이나
도쿄, 상하이, 싱가포르의 티옹 바우, 브루클린, 뉴욕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발전적인 골목상권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잠재력 매력과 경제적인 가치를 책을 통해 알 수 있어
책을 읽는 내내 '가서 직접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몽글몽글 솟아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