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쓰무라 가쿠코 지음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를 들으면서 출근하는데오늘은 직장인들이 많이 쓰는 신조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더라고요.상사병, 실어증, 넵병, 퇴준생, 프로야근러. 메신저 감옥, 쉼포족, 월급로그아웃 등 하루하루 힘들게 보내는 직장인들이 일상에 공감할 수 있는 단어들이었어요.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뭔가 씁쓸하기도 하고 그랬답니다.그러면서 어제 읽은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소설 내용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직장 내 인간관계와 불합리한 일, 진상 고개(민원인)에게 시달리는 일이 우리뿐만 아니구나! 일본... 어쩌면 모든 나라의 직장인들이 겪는 그런 일상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는 몸도, 마음도 조금씩 지쳐가고 있는 32살의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사토 나카코와 건설회사에 다니는 사토 시게노부의 이야기에요.업무상 우연히 만나게 된 둘은 나이도 같고, 생일도 같고, 성도 같다는 것에 신기함을 느끼지만 그걸로 끝!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무미건조하고, 진상 고객들에게 시달리는 그렇고 그런 하루하루를 보낸답니다.책표지와 책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기분이 촥~~~ 가라앉게 만드는 그런 내용의 소설이에요.그럼에도 순간순간 나카코와 시게노부가 다시 만나서 연인이 되지 않을까?언제 만나게 될까? 지금인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랍니다.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고,행복하지도 않지만 불행하지도 않다.그런 어른의 하루하루가 담겨 있는 이야기."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열거하듯이 그려내고 있는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의 저자 쓰무라 기쿠코!일본 독자들이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고,
작품마다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고 있다고 하니....다른 작품들도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