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 오빠에게 - 페미니즘 소설 다산책방 테마소설
조남주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현남 오빠에게
 조남주 외 6인 / 다산책방

 


올해 가장 핫한 도서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쇼코의 미소>, <그 여름>으로 내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최은영,
김이설, 최정화, 손보미, 구병모, 김성중 작가가
'페미니즘'이라는 테마로 소설집 <현남 오빠에게>를 발간했답니다.

아직 <82년생 김지영>을 읽어보지 못했는데....
<현남 오빠에게>를 통해 조남주 작가를 만날 수 있어 좋네요. ^^





 

 

조남주 - 현남 오빠에게
최은영 - 당신의 평화
김이설 - 경년
최정화 - 모든 것을 제자리에
손보미 - 이방인
구병모 - 하르피아이와 축제의 밤
김성중 - 화성의 아이


남녀평등이 많이 실현되었고, 여성 상위 시대가 도래되었다고 하지만....
대한 미국에서 여자로서 산다는 것은 참 불공정, 불공평한 경우가 많이 있죠.
특히, 결혼한 여자들에게는 더더욱~~~
아내의 역할, 엄마의 책임, 며느리의 도리를 무시하면서 살 수 없으니까요.
어쩜 나에게 주어진 역할들이 이리 다양한지요.
잘하면 당연한 것이고, 못하면 모든 책임과 비난까지 받아야 하고... ㅠ.ㅠ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여자 아닌 남자로 태어나리라,
여자로 태어난다면 결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은 저만하는 것은 아니겠죠? ^^



 
 


 

대학 새내기 시절에 만나 10년 연애를 하는 동안,
남자 친구에게 여러 도움을 받고 의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불편한 것들의 연속이다.
'다 너를 위한 거야'라는 말은 하지만 내 의견은 무시하고,
'너도 이제 결혼해야지?"라며 나랑 결혼을 해주는 것처럼 한 청혼 등으로 인해
내 인생이 내 뜻과는 무관하게 흘러가는 것을 느끼고... 이별의 편지를 쓰는 주인공.

<현남 오빠에게>의 강현남은 특별히 나쁜 남자는 아니에요.
그냥 일반적인 대한민국 남자랍니다.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저렇다는 생각이 고정되어 있는
뼛속까지 대한민국 남자요.  그런 남자들이 하는 반복적인 말에 세뇌되어
끌려가는 인생이 아닌 자신만의 인생을 찾게 된 주인공에게 박수를...


    

 

 


 

"엄마랑 좀 그만 싸워라.

 설거지하는 일이 뭐 그렇게 힘든 일이라고 여자들끼리 신경전 벌이고 그래.
서소 서로 양보하고 그래야 가정이 평화롭지." (p70 당신의 평화 中)


시어머니, 시누이, 며느리가 설거지로 신경전 벌이지 않게...
설거지는 남편, 사위, 시아버님이 하는 걸로~~ ㅋㅋㅋㅋ
'평화'를 위해서....



*************


"세훈이가 아니라 세은이한테 벌이진 일이라면?
세은이가 스트레스를 풀겠다고 남자애들이랑 그런 짓을 하고 다녔다면?
그때도 당신은 공부 잘하는 애가 그랬으니 괜찮다고 할 거야?"
"어디 끔찍하게 세은이한테 갖다 붙여! 여자랑 남자랑 같아?"
(p97 경년 更年 中)

<경년 更年>에 나오는 아빠만 그런 것은 아니겠죠?
대부분의 부모라면.... 딸보다는 아들에겐 조금 관대하고 너그럽다는 것. ㅠ.ㅠ


남자, 여자가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 서로에게 자유가 부여되고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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