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3
하종오 지음, 이주미 그림 / 현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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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알이 창작 그림책 23
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

하종오 동시 / 이주미 그림


아이들과 날마다 동화책 읽기는 하지만,
동시를 읽는 일은 극히 드문 거 같아요.
첫째 아이가 8살이니... 약 7년 동안....
3번 정도 동시를 같이 읽은 기억이 있네요.


 

 

 

     
 

 

 

그런 의미에서 80년대 대표 시인
하종오의 첫 번째 동시집
<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을
아이들과 같이 읽어 보았다는 건
참 의미 있는 경험인 거 같아요.

 

 

 

 

 

 


 


 

동화와 달리 동시는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뜻이 숨겨져 있어요.
동시를 읽으면서 스스로 느껴야하죠.

동시의 고유한 특징인
생략, 함축, 은유적인 표현들로 인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아이들의 상상력은 더욱더 풍부해질 수 있답니다.




 

 


 

<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은
밥, 옷, 집, 몸, 사람, 자연을 주제로 한
15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어요.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동시를 다 읽다 보면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그림책의 제목이기도 한
<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은
아빠의 상황과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뽀뽀 방식을 재미있게 표현했어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라면
누구나 공감하면서
또, 아이들에게 미안해지기도 하는
그런 내용의 동시네요.





 

 

그림만으로도 어떤 상황을 이야기하는 동시인지 짐작이 되는 <어두울 때>
실제로 작가가 매주 저녁마다 촛불집회가 열렸던 그 시기에 쓴 동시라네요.

아파트가 어두우면 집집마다 전등이 키고,
집이 어두우면 방마다 전등을 켜듯이
온 나라가 어두운 때라서 시민들이 촛불을 켜고 있는 것이라는 내용.

그 덕분에 지금은 많이 밝아지긴 했죠~~~
온 나라가!!!


     

 

 

 

 

 

 

<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을 읽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동시 한편을 골라
'동시 내용 바꾸기' 독후 활동을 해 보았어요.


초1 아들이 선택은 동시는 <침대에서>





 

 

〔침대에서〕

우리가 자지 않으면
엄마가 책을 읽어주어요.

우리가 자지 않으면
아빠가 옛날이야기를 해주어요.

책 읽는 소리, 이야기 소리에
스르르 잠들어요.     

 

 

 

★★★★★ 

 

 

사실 처음엔

우리가 자지 않으면
엄마가 버럭 소리를 질러요.

라고 말한 아들. ㅡ.ㅡ;;;;
(장난 그만하고 빨리 자라고 소리를... ㅠ.ㅠ)

그래도 좀 긍정적인 것은 없냐고 요청했더니
저리 고쳐서 써준 것이랍니다. ^^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기를 바라는 마음 쓴
<뽀뽀를 작게 한 번 크게 한 번>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든, 아이 혼자 읽든,
어른 혼자 읽든 소리 내어 읽어야 해요!!
그래야 행간의 숨겨진 뜻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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