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1 - 스마트폰 없인 못 살아! ㅣ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1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2월
평점 :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① 스마트폰 없인 못 살아!
글 강지혜 / 그림 조승연
가족들이 눈을 피해 이불 곳에 숨어
몰래 스마트폰 하는 표지 그림.
충혈된 눈, 턱까지 내려온 다크서클까지...
그럼에도 행복해 하는 아이의 모습...
어디서 많이 본 듯 익숙한 그림이네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죠!

상상의집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는
2035년 성인이 된 강하로가 2016년 11살 시절의 모습으로
세상을 보는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쓴 시리즈에요.
1권 스마트폰 없인 못 살아!
2권 포기 당해도 포기하지 않아
3권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4권 유산상속 대작전
지금까지 4권의 책이 발간되었어요.
3권과 4권을 미리 읽어 본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해서
1권과 2권도 읽고 싶다고 해서 먼저 1권부터 읽어 보았답니다. ^^


주인공 강하로 가족과 친구들이에요.
맞벌이하는 엄마 아빠, 취업 장수생 외삼촌과
파트타임 경비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외할아버지와 귀농한 친할아버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면서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들이 고스란히 녹아있기도 하답니다.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시리즈는
'꿈이 없는 주식회사'의 대표 강하로가 11살 때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들려준답니다.
'1권 스마트폰 없인 못 살아!'에서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자신과 똑같은 일기장을 가진 아이를 만나
자신이 왜, 어째서, 누구로 인해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지...
일기를 쓰면서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를
이야기하면서 시작하네요.


"중학생이 되면 스마트폰 사 줄게"
2016년 초등학교 4학년인 강하로.
친구들처럼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지만,
엄마는 중학생이 되면 사준다고 하네요.
절친 노유식도 스마트폰이 없어 서로 위로했었는데...
노유식이 스마트폰을 샀네요.
하로 마음이 왜 슬픈 걸까요?
괜히 노유식이 얄미워서 우산도 혼자쓰고 와버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의 뜻밖의 선물~~~
바로 최신형 스마트폰!!!
아휴~~~ 어째 아빠들은 현실이나 책속에서나 어쩜...
엄마와 상의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일을 저지르는 것일까요?

바로 친구들에게 스마트폰 생겼다고 자랑을 하고,
반 단체 대화방에 참여도 하고,
'달려런'이라는 게임을 깐 다음 게임을 시작합니다.


★ 꼭 지켜야 할 것 ★
1. 길을 걸을 때나 밥 먹을 때는 스마트폰 보지 말 것
2. 밤에 자려고 불을 끄면 스마트폰 전원도 끌 것
3. 스마트폰 때문에 해야 할 공부를 미루지 말 것
이렇게 엄마와 약속을 했는데....
어째 우리 하로의 모습을 보니...
지켜야 할 것들을 하나로 지키지 않고 있네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저렇게 되는 것 같아요.
자기 조절 능력이 웬만큼 있는 어른들도 그러는데
아이들은 더하면 더했지... 약속을 잘 지킬 수 있을는지..


그리고 하로는 '꿈이 없는 아이들의 주식회사'라는 클럽을 만들었어요.
바로 2035년 강하로가 대표로 있는 '꿈이 없는 아이들의 주식회사'가
11살 첫 스마프폰이 생기면서 만든 클럽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아직 회원은 0명.
회원 모집 광고까지 붙였으니 가입하는 사람이 생길까요?

'달려런' 게임에 빠져 있는 하로.
하지만 항상 꼴등이네요.
하로의 라이벌 김우빈은 1등인데 말이죠!
어떻게든 게임에서 우빈이를 이기고,
우빈이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은 하로는
아이템 결제를 했답니다.
스마트폰으로 마음대로 돈을 써버린 것이죠.
그것도 게임을 더 잘하게 해 주는 아이템을....
과연 하로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부록으로 가족이 함께 일기를 쓰며 속마음을 나눠 보는
'어쩌다 가족 일기'가 수록되어 있어요.
스트레스, 스마트폰, 라이벌, 꿈,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족 간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답니다. ^^

그중 '스마트폰'에 관련된 내용을 몇 개 추려서
아들과 함께 독후 활동을 해 보았어요.
평소 스마트폰이 가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들.
우리 아들은 스마트폰이 게임기인 줄 아나 봐요....
스마트폰의 좋은 점은 '게임을 할 수 있다' 등
오로지 게임, 게임, 게임이네요. ㅠ.ㅠ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1권 스마트폰 없인 못 살아'에서는
스마트폰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통해 스마트폰의 양면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사실... 스마트폰을 일찍 사용하는 게 아이들에게
그다지 좋은 점이 없을 거 같아 최대한 사주는 것을 미루고자 했는데
인천 동춘동 초등학생 살인사건을 보면서
무조건 스마트폰(or 2G 폰)을 늦게 사주는 것이 좋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중용, 중도... 가 참 좋은데...
좋은 건 알겠는 데 실천하기가 참 어렵단 말이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