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소설 / 이은선 옮김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가 가슴이 아프면서도
할아버지를 이해하는 손자의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읽는 내내 감동적이었다고 말한다면 너무 상투적인가요?
기억을 점점 잃어간다는 것은 어떤 느낌이 들까요??
"주머니에서 뭔가를 계속 찾는 기분.
처음에는 사소한 걸 잃어버리다 나중에는 큰 걸 잃어버리지.
열쇠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거야." (p 103)
최근의 기억부터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것.
상상만해도 너무 싫고 무서울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기억하고 싶은 것,
가장 늦게까지 붙잡고 있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은
죽기 전에 손자 노아를 떠나야 한다는 것을, 손자와 완벽하게 작별인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지난날, 아름다운 추억들을 할아버지와 손자가 이야기하고 꺼내보면서
배워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