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4 - 유산상속대작전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4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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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갓! 어쩌다 사춘기

④ 유산상속대작전


 

글 : 강지혜 / 그림 : 조승연


 


11세 강하로의 눈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구성한 시리즈 동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는

① 스마트폰 없인 못 살아

② 포기당해도 포기하지 않아

③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에 이어

4권 유산상속대작전이 출간되었어요.


 

3권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는 아들은 책을 보자마자

'오 마이 갓~!!' 하면서 반기네요. ^^


 


 

 

"유행은 돌고 도는 거야~"

그걸 알면서도 유행하는 것이라면 무조건 가지고 싶어 하는 아이들.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 뭔가 뒤떨어지는 기분을 느끼기까지 하죠.


하지만, 그 유행이라는 것이 참 보잘것없어요.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유행도 엄청 빠르게 변화니까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4권 '유산상속대작전'은

유행과 물질을 좇는 아이들이, 결코 등수를 세울 수 없는

진짜 나만의 유산 찾기에 나서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2035년 '꿈이 없는 아이들이 주식회사' 대표인 강하로.

'꿈이 없는 주식회사'의 직원 1호 음카파의 동생 멜리나는

남들이 원하는, 남에게 초라하기 보이지 않는 유행하는 꿈을 좇고 있어요.

 

'유행하는 직업을 가지면 모두 나를 부러워할까?'

'돈이 많으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그럼 행복해질까?'

바로 강하로가 11살 때 했던 고민, 질문과 같네요.

 

 

11살 강하로는 과연 이 질문에 어떤 답을 찾았을까요?

 

 

 

 

 

 

 

유행을 몰고 다니는 사나이 김구.

김구는 초등학생이 갖고 싶은 아이템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어

친구들의 부러움과 관심의 대상이에요.

유행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다니는 김구를 '금수저'라는 둥,

아빠가 부자라는 둥 친구들은 부러워하면서 약간의 시기를 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김구는 바퀴 달린 운동화도, 최신 게임기도 좋아하지 않아요.

김구가 진정 원하는 것은 아빠와 같이 축구하는 것이거든요.

 


따로 산다는 이유로, 아들이 안쓰러워 최신 유행하는

모든 것을 선물하는 김구의 아빠.

아들의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네요.

 

 

외할아버지댁 보일러실에서 심상치 않은 상자를 발견한 하로.

그 속에는 외삼촌의 고등학교 때 성적표, 교복 입은 외할아버지의 사진 등

어른들이 어른이 되기 전 이야기들과 함께 '조상님의 일기장'을 발견하였어요.


한자로 적혀 있으면서 가장 오래되어 보이는 '조상님의 일기장'을 보고

조상들이 남겨준 진귀한 책이 아닐까?

어마어마하게 비싼 물건이진 않을까? 기대를 하네요.



 

 

 

그러던 어느 날, 하로네 반에 이상한 쪽지가 돌아다녔어요.

1등부터 22등까지 등수가 매겨져 있는데, 1등은 김구이고 노유식이 꼴등이네요.

심지어 노유식의 이름 옆에는 (국임)이라고까지 적혀 있어요.

 누가 가장 잘 살고 누가 가장 못 사는지, 등수를 매긴 리스트였답니다.


 

초등 1학년 교실에서 '나는 몇 평 살아~ 너는 몇 평이야?'

'너희 집은 자가야 전세야?' 이런 말들을 한다거나

'임대 아파트 사는 애들이랑 같은 반이 안 되게 해달라'라는

요구를 하는 학부모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야기 속 내용이지만 저런 리스트를 보니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


 

 

이 사실을 안 담임선생님은 큰 충격을 받고

 리스트를 작성한 범인을 찾아 나서지만 쉽사리 잡히지 않네요.

그러면서 '우리 집 유산 찾기'라는 특별 수업을 하였답니다.


아이들은 몇 평 아파트에 산다는 둥,

할아버지가 지방에 땅이 있는데 골프장이 지어질 거라는 둥,

친척 중에 누구는 별장이 있다는 둥 재산 자랑하느라 바쁘네요.

선생님께서 원하는 답은 이런 거 아닐 거 같죠?


 

선생님이 나눠준 하얀 종이에

'우리 집의 유산은 김구! 바로 제 이름입니다'라고 쓴 김구.

유관순 열사 옆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긴장한 탓에 화장실에서 볼일만 보다 끝나버린 김구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독립운동을 하지 못한 게 너무 후회돼서 후손들에게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으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하네요.


김구의 발표 후, 부모님에게 건강한 몸을 물려받았다,

책 읽는 습관을 물려주셨다, 유연한 관절을 물려받았다 등

저마다 멋진 유산을 말하기 시작하네요.

하지만, 아직 하로의 종이는 아직도 빈칸이에요.

하로가 찾은 우리 집 유산은 무엇일까요?


 


 

보일러실에서 찾은 '조상님의 일기장'으로  

'우리 집 문화재를 찾아라'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외할아버지.

​심사위원은 조선 시대에 쓰인 일기가 확실하다고 하네요.

그럼 감정가는 얼마일까요?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상상을 하시는 외할머니,

경비 일을 잠깐 쉬시며 시를 쓰고자 하는 외할아버지,

엄청난 용돈을 받으리라 기대하는 하로도,

책을 읽고 있는 저와 아이들도

심사위원이 감정가로 얼마를 이야기할지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오 마이 가! 어쩌다 가족 일기]

책 내용과 연관하여 가족들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에요.

아이와 부모가 함께 번갈아가며 자신의 생각을 쓰고,

서로의 답을 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내가 몰랐던 아이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알 수 있고,

아이들도 부모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


 

 

 

 

 

 

"기다리면 돌아오는 부메랑처럼 유행은 돌고 돈다.

다른 사람을 따라 유행을 쫓는 것보다 내가 정말 무엇을 좋아하느냐가 중요하다,

금수저든 흙수저든 나만의 수저를 만드는 사람이 되자.

누구나 마음속에 빛나는 금수저 하나씩은 반드시 품고 있다.

최고의 유산은 함께 떠나는 여행과 함께 읽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물질적인 것이 아닌 더 좋은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하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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