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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옷 ㅣ 짓다 시리즈 1
최미소 지음, 조에스더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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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 ① 옷
이런저런 옷
글 : 최미소 / 그림 : 조에스더 / 감수 : 김태훈
상상의집에서 새롭게 내놓은 '짓다' 시리즈.
옷을 만들거나, 밥을 하거나, 집을 짓을 때 등
모두 '짓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죠.
<짓다> 시리즈는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으며,
사회적·문화적·역사적 면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의식주에 대해 알아보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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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시리즈 첫 번째 주제는 바로 '옷'이에요.
---------< 차 례 >----------
생존을 위한 옷 / 신분에 따른 옷 / 과시를 위한 옷
산업이 된 옷 / 문화가 깃든 옷 / 과학을 담은 옷 / 직업을 나타내는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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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시대부터 동물 가죽으로 몸을 둘렀던 옷부터 시작하여
현대의 '히트텍, 후리스'까지 우리가 매일 입는 옷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사람들은 옷으로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는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알아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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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책 내용이 엄청 딱딱하고
재미없는 설명 위주로 되어 있겠네요~~
<이런저런 옷>은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편지 형식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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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저주에 걸려 옷이 되어 버린
불쌍한 재단사로부터 편지가 배달되었어요.
재단사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옷을 찾아야 한다고 하네요.
재단사가 남긴 편지 속 힌트를 따라가며
특별한 옷을 찾아 재단사의 저주를 풀어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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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편지는 '사자'를 지켜주는 노란색 비옷에 있었어요.
옷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선사시대에 동물의 가죽을 몸에 두르기 시작한 것이 최초의 옷이에요.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동물들의 공격으로부터 상처를 덜 받기 위해
즉, 살아남기 위해 동물 가죽을 빌린 거지요.
그 후, 신석기 시대에 바늘과 실이 등장하면서 점차 옷다운 옷이 탄생했답니다.
또, 옷은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 따라 여러 형태로 입었어요.
건조하고 추운 기후인 황허 강 유역에서는 솜을 넣어 누비옷을 만들어 입었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이집트에서는 몸에 천 한장을 둘렀고.
변덕스러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베트남에서는 '농'을,
칼바람이 부는 러시아에서는 '샤프카'라는 모자를 쓰고 다녔지요.
이렇듯 옷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지역이나 기후, 환경 등
상황에 맞는 형태로 변화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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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의 끝에는 주제와 관련된 생각해 볼거리가 제시되어 있어요.
모피의 불편한 진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별한 옷
의류 산업의 그림자
패션, 환경을 생각하다
히잡은 문화일까? 차별일까?
옷 하나로 세계 기록이 바뀌네?
유니폼을 바꿔 주세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거나 문제가 되었던 내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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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에는 자신의 권위와 지위를 옷차림으로 나타내기도 했어요.
교황의 화려한 옷차림과 중세 기사들이 철로 된 갑옷을 입게 된 이유.
신라 골품제에 따른 옷의 색깔과 장신구, 중국 황제의 옷까지
역사적으로 옷차림이 어떤 역할과 기능을 했는지 알 수 있어요.
특히, 자기 과시를 위한 러프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레스,
샤넬과 디오르의 뉴룩을 사람들이 열광하게 된 이유까지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답니다.
'상식'을 좀 더 넓힐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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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가 왜 하얀색인지, 장례식에는 왜 검은색 옷을 입는지
잠옷이 만들어진 배경, 버버리의 트렌치코트가 군인들이 입었던 외투였다는 것,
아디다스, 나이키, 푸마의 대결, 경찰복, 승무원 복장 등 제복이 갖는 역할과 기능까지
평소 무심코 지나치거나 일상이 되어버린 옷차림들이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다 사회적, 시대적,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는 알 수 있네요.
옷이 어떠한 방식으로 변화했으며
옷 하나가 유행하는 과정에서 사람과 사회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어 보면 참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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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사 줘~ 저거 사 줘~"라고 항상 조르는 너!!
그래서 '사자'인 너는 과연 재단사의 저주를 풀어줄 옷을 찾았을까?
마녀가 원하는 특별한 옷은 무엇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