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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 상상력 ㅣ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우리누리 지음, 윤정주 그림 / 길벗스쿨 / 201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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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 국어 교과서 수록 도서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 상상력
글 : 우리누리 / 그림 : 윤창주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는 중에 딸램이 하는 말
"엄마~~ 해가 자꾸 나만 따라와~" ![](http://static.se2.naver.com/static/img/emoticon/1_03.gif)
저도 어릴 때 이런 생각을 했었죠. (다들 한 번씩 했을 것 같은데요? ^^)
그러면서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소중하니까 해님이 나를 따라다니는 거야~
그런 우쭐한 생각도 했던 거 같아요. ^^
아이들의 순수하고 엉뚱함이 묻어 있는 상상력.
그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을 아이들과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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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 상상력>은
어떤 상황을 설명하는 세 컷의 상황을 보여준 다음,
그 뒤부분에는 상상도 못할 기발한 내용이 펼쳐지게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과 무작정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책을 보는 것이 아니라
먼저 앞 장면의 세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고,
아이들 스스로 뒷이야기를 상상해서 이야기해 보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 다음 내가 상상한 것과 책 속의 작가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어떤 게 더 재미있을지 대결하며 읽으면 책을 읽은 재미도 있고,
아이들이 상상력도 키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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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가지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제시되어 있어요.
앞 장에 제시된 세 컷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뒷 장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어요.
논리와 순서에 맞게 이야기를 꾸미거나 네 컷 만화를 구성해 보는 과제는
초등 수업에서 빈번하게 나오는 작업으로,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 상상력>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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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뭘까?
햇빛 쨍쨍 맑은 날, 악어 머리 위로 물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게 시작하네요.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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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모양만 보고, 빗방울과 눈물이라고 상상한 아이들.
과연 무엇일지 그림을 확인하는 순간... 해님의 땀방울이었네요.
무더운 여름, 해님도 땀을 흘릴 것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는데
책을 펼치는 순간,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절로 무릎을 탁 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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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날지?
어미새와 아기새가 날기 연습을 하러 나왔나 봐요.
무서움에 떨면서 어떻게 날아야 하는지 묻는 아기새.
당연히 날개를 써서 날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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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본능적으로 파닥파닥 날갯짓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아이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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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를 이용하여 낙하산처럼 날고 있는 아기새.
와 웃~!! 정말 똑똑한걸요~
앞 장에서 제시된 세 컷의 그림에 왜, 하필 보자기가 나왔는지를
더 유심히 봤다면 유추하기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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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구두를 어떻게 쓸까?
누가 버린 낡은 구두 한 짝을 집으로 만든 생쥐.
그럼 남은 왼쪽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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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웃~~ 딸램이 맞췄어요. 어떻게 알았느냐고 너무 신기해서 물었더니
앞 장 그림에 나와 있었다고 하네요. 앞 장에??
과연 아이들의 눈썰미란....
책 속의 그림 하나하나 의도를 파악한 아이들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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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면서 결말이 어떻게 될지 상상하고 유추하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
확인한 결말을 보면서 깔깔깔 웃기도 하고, 어이없어 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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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아들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 독서록을 작성해 보았어요.
이가 아파 병원에 온 뱀을 치료하면서 물릴까 겁난 여우 의사가
뱀의 입에 선인장을 올려놓고 치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나 봐요.
그러면서 아무래도 뱀은 이가 아프지 않는데 일부러
치과의사와 간호사를 잡아먹으러 병원에 온 것 같다면서
자기는 선인장 대신 '칼'을 올려놓고 치료해주고 싶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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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은 다음에 펼쳐질 뒷이야기를 상상하면서,
또 내 생각과 책 속 작가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책이랍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 상상력>을 읽을 동안에는
어떠한 엉뚱한 말을 하더라도 그냥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을 펼칠 수 있게
아이의 생각을 인정해주고, 공감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