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말을 건다 -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
김영건 지음, 정희우 그림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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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말을 건다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



 

글 : 김영건 / 그림 : 정희우


 

1956년부터 60년이 넘게, 3대째 이어오는 속초의 동아서점.

속초 핫플레이스라고 하는데... 전 처음 들어보네요. 

동아 출판사만 생각났다는...


 


 

 

 

할아버지 김종록, 아버지 김일수, 작가 김영건. 3대째 이어오는 속초의 동아서점.

온라인 서점 등의 등장으로 2000년 이후 서점계의 불황임에도 3대째 서점을 이어 오고 있다니

그것도 서울이 아닌 강원도 속초에서... 어떤 매력이 있길래? 특별한 무엇이 있나?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서점 해 볼 생각 있느냐"라는 말로 시작하게 된 서점.

'어쩌다 보니 서점을 하기로 했다' (p22)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p23)라는 말로 모든 것이 설명 되네요. ^^


 

내가 몰랐던 도서정가제, 신간 배본, 반품, 납품,

직거래와 도매상, 독립출판물, 출판업계의 현실 등을 알 수 있었어요.

"동네 서점은 할인을 안 해줘서 비싸~, 적립금도 없고.." 하면서

 늘 온라인 서점만 이용하여 책을 사던 제 모습이 조금 부끄러워지기도 했어요.

 

 

그런 서점의 현실에 관한 이야기에 서점을 하게 된 경위,

아버지와 옛 동아서점에 대한 기억, 단골 손님을 위한 '나홀로 예약',

첫눈에 반한 아내를 만난 일 등 서점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작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있어요. 

 

 


 

 

 

 

동아서점만의 손글씨가 탄생하게 된 비하, 동아서점만의 베스트셀러 등

온라인 서점이 아닌 오프라인 서점을 찾을 수 있게 끔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찌하다 보니 서점을 하게 된 것이 아닌 서점을 해야 할 운명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손글씨? 어떻길래?? 궁금해서 바로 검색해 보았죠. ^^

 

 

 

 


 

와웃~~ 엄청 멋진 서점이네요.

저곳에서 책도 읽고, 동아서점만의 베스트셀러도 만나보고 싶네요.

하지만.... 너무 멀어~~ ㅠ.ㅠ

(언젠가 속초 갈 일이 생기면 꼭 들러보고 싶어요. )

 


 



 

"강원도 어느 바다마을 서점에서 책이 팔려봤자 얼마나 팔리겠느냐마는,

책 뒤에 새겨진 가격 말고도 다른 무언가가 눈에 아른거린다면,

책에 대한 당신의 그 애정 어린 마음 덕분에

우리 서점은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낼 수 있었다.(p 103)"

 


 

100년 서점을 꿈꾸는 아버지의 바람처럼...

동아서점이 무사히 100년 동안 속초의 핫플레이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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