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집 지식마당 10
고양이네 도서관
글 : 조현진 / 그림 : 한여진
<고양이네 미술관>, <고양이네 박물관>에 이어 <고양이네 도서관>을 읽어 보았어요.
상상의집 지도그림책 시리즈와 더불어 아들램이 좋아하는 고양이네 시리즈랍니다.
세상을 발칵 뒤집은 책 속 모험 <고양이 도서관>은 책꽂이에 잠든 야옹이의 책 속 모험 이야기로
우리들이 많이 알고 있는 모험을 소재로 한 여러 명작동화를 만나 볼 수 있어요.
표지를 넘겨 속 면지를 보면 어떤 명작동화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그림이 나와요.
<톰 소여의 모험>, <보물섬>, <걸리버 여행기>, <로빈슨 크루소> 등이 보이네요.
과연 고양이는 어떤 모험을 떠나게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
모험을 좋아하는 주인 때문에 고양이는 하루하루가 피곤해요.
고양이는 주인을 피해 낮잠 잘 곳을 찾아 헤매다 안성맞춤인 책꽂이를 발견했지요.
주인 꼬마는 고양이를 덥석 잡더니 <장화 신은 고양이>놀이를 시작하네요. ㅡ.ㅡ;;;;
낮잠이 더 좋은 고양이는 주인을 피어 얼른 침대 밑으로 숨어 버렸어요.
하지만 달콤한 꿈나라도 잠시. 누군가 문을 벌컥 열더니 "톰, 톰" 부르면서
시끄럽게 소리치기 시작하네요. <톰 소여의 모험>과 이어진다는 것을 금방 눈치채셨죠?
한쪽 면은 <고양이네 도서관> / 한쪽 면은 <톰 소여의 모험>
두 이야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네요. ^^
빗자루로 얻어맞은 고양이는 밖으로 뛰쳐나와 담장 위에 올라가 웅크리고 졸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페인트칠을 재밌는 놀이처럼 속여 동네 아이들에게 떠 넘기는 말썽쟁이 톰과
아이들이 시끄러운 소리에 골목을 빠져나와 빈 통으로 들어갔어요.
정신없이 잠에 빠져들어 통이 굴러굴러 바다까지 굴러가는 것도 모르는 고양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해적들이 다투는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하지만 너무 졸려 더 잠을 자버린 고양이.
거센 파도와 폭풍을 만나서 통이 이리 흔들, 저리 흔들거렸어요.
배가 난파되어 고양이가 잠을 자던 통이 바다에 빠져버렸어요.
안간힘을 다해 헤엄치지 시작하여 겨우 육지에 도착한 고양이는 기진맥진 잠이 들어 버렸어요.
소인국의 사람들이 주는 맛있는 것을 먹고 마시고 또 잠이 든 고양이를
소인국 사람들은 커다란 상자에 담아 바다에 버려버렸답니다.
갑자기 하늘을 날게 된 고양이. 하지만 상자를 물고 하늘을 날던 독수리가 그만
상자를 놓치고 말았어요. 바닥에 떨어져 쉴 곳을 찾던 고양이 눈에 보인 것은 오래된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속에서 고양이는 파스파르투와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하였답니다.
어릴 적 많이 듣고, 보았던 세계명작 이야기들이 절묘하게 이어져있네요.
"이 이야기는 00이야!!"라고 맞추면서 읽었답니다.
<고양이네 도서관> 책 속에 나오는 책의 작가와 책을 소개해 주고 있어요.
<장화 신은 고양이>,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보물섬>,
<로빈슨 크루소>, <걸리버 여행기>, <80일간의 세계 일주> 이렇게 7개의 명작이에요.
모두 다 한 번씩은 들어 보았던 제목이고, 이야기의 몇 장면은 기억하고 있지만
<장화 신은 고양이> 이외의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본 기억이 없네요.
아들램과 같이 <고양이네 도서관>에 나오는 명작동화 한 번씩 읽어 보아야겠어요.
책을 덮고 나면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가슴이 벅차오르고 신기한 이야기에 눈이 반짝 떠지고,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종, 나라의 허락을 받은 해적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고양이네 도서관> 책을 한 번 읽어 보세요.
고양이와 함께 손에 땀을 쥐는 책 속 모험을 즐길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