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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명절 수수께끼왕
박현숙 지음, 김무연 그림 / 해와나무 / 2017년 1월
평점 : 
4대 명절 수수께끼 왕
글 : 박현숙 / 그림 : 김무연
우리 나라 4대 명절?
설날, 추석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ㅠ.ㅠ
나머지 2개는 무엇일까요?
저 어릴적만 해도 명절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어요.
친척들도 만나고, 용돈도 두둑히 받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설레거나 기다리는 날이 아닌
의무적으로 가족들이 만나는 날이 되어 버렸네요. ㅠ.ㅠ
그럼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지금이야 뭐 8살, 6살이라 엄마, 아빠가 할아버지댁에 가자고 하면 좋다고 따라나서지만
조금만 크면 차가 막혀 도로에서 시간 다 보내고, 어른들이 신경 써 주는 것도 귀찮고,
시골집에서 하루 하루 보내는 것을 지루해 하지는 않을련지....
<4대 명절 수수께끼 왕>의 주인공 노해 할아버지는
시골에 오기 싫어하는 손주들에게 수수께끼 놀이의 재미를 자연스럽게 일깨워 줘요.
명절에 관련된 수수께끼를 하나씩 내면서 4대 명절 수수께끼 왕이 되면
근사한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하죠.
할아버지와 손주들이 4대 명절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면서 자연스레
우리나라 명절에 대한 깊은 의미와 전통도 스스로 알아가게 되는 책이랍니다.
이것저것 자꾸 물어보고, 귀찮게 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할아버지 댁에 가기 싫어하는 노해.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명절마다 오면 큰 선물을 주시겠대요.
귀가 솔깃해진 노해는 명절마다 가겠다고 약속을 하는데,
앗, 설날과 추석뿐인 줄 알았던 명절이 4개나 된다네요.
설날과 추석은 누구나 아는 명절이고, 나머지 2개는 한식과 단오랍니다.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조상의 산소를 돌보고, 찬음식을 먹는 날이고,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수릿날이라고도 하고, 창포물에 머리 감기,
쑥떡을 먹고, 그네뛰기, 씨름, 활쏘기 등을 즐기는 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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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눈 앞에 있는 데도 볼 수 없는 것은?
먹어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은 것은?
먹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 먹어야 하는 것은?
왔더니 가라고 하는 떡은?
때리면 때릴수록 신나서 일하는 것은?
구르면 구를수록 더 높이 올라가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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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 할아버지께서 내시는 수수께끼를 맞추는 재미와 함께
'명절놀이터 :: 설날에 관한 재미있는 수수께끼'와 같이 명절에 관련된
또 다른 수수께끼 문제를 푸는 재미에 아들램이 푸욱~~ 빠졌네요.
새침데기 문해, 매사에 관심 없는 시큰둥한 동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진 소해
사촌들 모두 한식과 단오에 관련된 수수께끼를 맞추는데...
우리의 주인공 노해만 수수께끼를 하나도 못 맞추네요.
가끔 아는 답을 수수께끼가 나와도 말하는 타이밍을 놓치는 노해.
그런 노해를 보면서 엄마의 얼굴을 울그락푸르락, 눈에서는 레이저가 발사되네요.
이대론 안되겠다 싶은 노해.
마지막 추석에는 반드시 수수께끼 왕이 되리라는 생각에
추석에 만들어 먹는 음식, 과일, 추석에 하는 놀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스스로 수수께끼도 만들어 보기도 하는데요.
과연 노해는 추석날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게 수수께끼 왕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준비한 큰 선물은 무엇일까요?
할아버지의 수수께끼 놀이로 가족들이 모두 즐거워졌어요.
할아버지 댁에 가기 싫어하던 손주들도 명절 되어
할아버지 댁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네요.
마법같은 수수께끼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책 속에 빠져들었구요. ^^
<4대 명절 수수께끼 왕>은 아이와 함께 읽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