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핀과 도서관 강아지
리사 팹 글.그림, 곽정아 옮김 / 그린북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매들린 핀과

도서관 강아지


 

글, 그림 : 리사 팹 / 옮김 : 곽정아


 

초등학교 다닐 때, 국어 시간이 되어 "누가 국어 책을 읽어 볼 사람?"

선생님 말씀이 왜 그렇게 두려웠던지요.

혹시 나를 시키지는 않을까? 읽다가 틀리면 어쩌지? 친구들이 놀릴까? 하는 마음에

두근두근 했던 적이 있었는데...<매들린 핀과 도서관 강아지>를 읽으니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이 있네요.


 

<매들린 핀과 도서관 강아지>를 읽으며 저의 어릴적 모습도 생각해 보게 되고,

이제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첫째 아들램 걱정도 되면서

아이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주기 위해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알게 되었어요. ^^


 

얼굴이 울그락푸르락 뭔가 잔뜩 골이 나있는 매들린 핀.

무슨 일일까요?


 

 

매들린 핀은 읽기를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 소리내어 읽는 건 더 싫어하죠.


 

매들린은 학교에서 책 읽기 시간만 되면 부끄럽고 창피해요.

틀리게 읽을 때마다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기 때문이지요.

사실 매들린도 책을 잘 읽어서 선생님에게 별 스티커를 받고 싶지만

 매들린에게는 매번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는 하트 스티커 밖에 없답니다.


 


 

토요일이 되어 도서관에 간 매들린은 '특별한 읽기'를 하게 돼요.

바로 듣기를 좋아하는 하얀 개 '보니'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지요.


 

 

학교에서 처럼 매들린은 처음에는 떨리고, 글자들이 뒤죽박죽 보여 읽기가 어려웠어요.

하지만 보니는 친구들처럼 킥킥 웃거나 비웃지 않았어요.



 

 

매주 토요일마다 매들린은 보니와 함께 책을 읽었어요.

실수할까봐 겁내지 않고 책을 읽게 되니 책 읽기가 점점 재미있어진 매들린.

천천히 읽어도 된다는 듯이 항상 기다려 준 보니 덕분이지요.


 

 

하지만 학교에서도 보니에게 책을 읽어 준 것처럼 잘 할 수 있을까요?

과연 매들린은 별 스티커 받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요?

 

 


 

동물은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감각을 극대화하는 치료의 힘을 가지고 있어

실제로도 아이들에게 공감 능력과 사회성을 길러 주기 위해

동물 교감 프로그램이 널리 활용되고 있지요.

 

뉴욕의 공립학교와 공공 도서관에서는 매들린과 보니처럼

'듣는 훈련'을 받은 개를 통해 아이들의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고 나더니 우리 집에도 도서관처럼 강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아이들.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매들린과 도서관 강아지> 책 속의

귀여운 강아지들을 보니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 지나봅니다.


 

 

선생님이나 부모의 말 한마디에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하죠.

매들린처럼 주눅이 드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별 스티커를 받아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도 있어요.

아이들 마다 적응하거나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죠.

그럴 때,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다그치치 않고 기다려 준다면

 아이는 더 단단해지고 성장하게 될것입니다.


 

보니와의 교감은 매들린이 언제 어디서든 당당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아이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매들린은 보니에게 위로와 격려를 얻고,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을 느낍니다.「매들린 핀과 도서관 강아지」를 읽으며 아이들이 용기를 내어 사회 속으로, 세상 속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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