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의 땅 아이들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브라네 모제티치 글, 마야 카스텔리츠 그림, 안민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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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모두를 위한 동화


 

 

한울림지구별그림책 6


무기의 땅 아이들


글 : 브라네 모제티치 / 그림 : 마야 카스텔리츠 / 옮김 : 안민희



 

아이들이 친구들이나 동생들과 칼싸움, 총싸움 놀이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하죠~

하지만 그것을 '놀이'라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실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하는 칼싸움, 총싸움 놀이를 그냥 단순한 '놀이'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무기의 땅 아이들>은 무기와 전쟁에 휘말려 살 수밖에 없는, 진짜 무기의 땅 아이들의 이야기로

초록의 땅을 찾아가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내용의 책이에요.

 

 

네모난 폭탄 집과 높이 솟은 미사일 건물이 들어찬 무기의 땅.


무기의 땅은 전쟁의 기운을 상징하는 차가운 회색빛으로 표현되어져 있네요.

 

 

무기의 땅 아이들은 날마다 학교와 집에서 총을 쏘고, 탱크를 몰고, 폭탄공을 차고 놀아요.

학교에서도 수학이나 과학이 아닌 새로운 무기를 배우고,

 심지어 총알 대신 콩을 넣은 특별한 총을 엄마, 아빠에게 겨누어도

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사격 솜씨가 느는 것을 기뻐해요.


 

무기의 땅 아이들은 무기의 땅은 정말 행복한 곳이죠.

딱 한가지만 빼면요.


 

그것은 바로


 ​매일 밤 초록의 땅을 보는 나쁜 꿈이에요.

 

꿈 속 초록의 땅 아이들은 나비를 쫓아다니며 까르르 웃고,

맨발로 개울에서 찰박찰박 걸어 다니고, 축축한 흙으로 파이를 만들며 놀았어요.

 그러면서 자꾸만 무기의 땅 아이들에게 그리로 오라고 손짓을 하는 게 아니겠어요?

 

 

듣고 있던 둘째 딸아이.. "아니지~ 이게 진짜지" 하네요.

 

 

무서운 꿈으로 자꾸 자기들을 괴롭히는

초록의 땅 아이들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난 무기의 땅 아이들은

 무기를 들고, 탱크와 지프차를 타고 초록의 땅으로 행진했지요. 


하지만 초록의 땅은 가도 가도 보이지 않았고, 힘든 아이들은

군화, 탱크, 폭탄, 총, 총알...등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죠.


 

 

드디어 도착한 초록의 땅.

초록의 땅 아이들을 찾아 혼쭐을 내주고 싶었지만... 꿈속에서 봤던 아이들은 없었어요.


그럼.. 무기의 땅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기의 땅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초록의 땅으로 옮겨 갈수록

회색빛은 점차 사라지고 그 자리에 푸른빛이 스며들어요.

회색빛이 차가운 전쟁의 기운을 상징한다면 푸른빛은 따뜻한 평화의 온기를 상징하죠.


초록의 땅에서 불어온 바람이 회색으로 가득 찬 무기의 땅을 초록 물결로 가로지르는 모습,

 그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들의 표정과 꿈 속의 아이들처럼 놀고 있는

무기의 땅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란 어떠한 것인지를 자연스럽에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요.


회색빛에서 푸른빛으로 변화하는 그 모습만으로도

지금 우리가 사는 모습이 행복한 것이구나, 무기의 땅 아이들도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자연스레 할 수 있게 하는 색의 마술 같아요.



 

 

참 평화로워 보이는 광경이네요.

아이들이 표정이 한결 밝아지고, 좋아진것을 느낄 수 있어요.


실제로 이라크나 시리아 등 전쟁을 겪었거나 지금도 전쟁 중인 나라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전쟁놀이를 하며 자라고 있어요.

나무로 만든 총으로 서로 쏘거나 칼로 사람을 찌르는 시늉을 하면서요.


그곳에도 <무기의 땅 아이들> 그림책의 아이들처럼 평화롭고,

 초록빛이 넘치는 곳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전쟁은 왜 일어나는 걸까요? 사람들은 상대방을 죽이고 다치게 할 만큼 서로를 미워해서 전쟁을 하는 걸까요? 전쟁터에 나가 싸우는 병사들은 전쟁이 일어난 이유를 알고 있을까요? 왜 사람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 내는 걸까요? 아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한 세상은 어떠한 곳일까요?

<무기의 땅 아이들>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평화'라는 답을 얻게 도와 주는 책이에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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