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40회 이주홍 문학상
좋은꿈 동화향기 04
신데렐라 구둣방
오래간만에 아이들과 동화책을 읽었다.
나눔, 배려, 사랑,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한 동화책 <신데렐라 구둣방>
사실 동화책 읽는 재미가 이런 게 아닐까?
착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고,
훈훈한 내용으로 기분이 좋아지면서
읽고나면 반성(?)하는 마음과 따뜻한 시선으로
내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하여
마음을 풍족하게 해주는 것? ^^
<신데렐라 구둣방> !!!
제목부터 딸램이 좋아할 만하네요.
이렇게 본인 이름이 들어간
글쓴이의 사인본 책이라니...
딸램이 더 신나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환경미화법으로 일 년 후에는 철거해야 하는
전통시장 앞 횡단보도 모퉁이에 위치한
할아버지의 구둣방.
간판도 없고, 아주 작은 곳이지만
단골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답니다.
아주 유명한 '만복이네 떡집' 앞에 있네요. ^^
어느 날, 할아버지 눈에만 보이는
아롱이가 나타나 구두마다 청진기를 갖대대며
진찰하기 시작하고,
할머니가 아프다는 것도 알려주네요.
어린 나이에 죽어서 일까요?
아롱이가 하늘나라에 가지 못하고
구둣방을 맴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인이 아프다는 걸 알고,
사전 장례식을 하고자 하는 할머니.
살아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죽음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사전 장례식.
노인대학에서 배운 동화 구연, 시 낭송,
노래 부르기, 마술 등 재미있는 것으로 꾸며져
마치 파티하는 것 같네요.
사전 장례식에서 아롱이 덕분에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된 할아버지.
아픈 손가락으로 인해 절대 다시는
구두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 할아버지지만
아롱이의 마지막 소원을 생각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귀한
신데렐라 구두를 만들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