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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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더운 날씨, 얇아진 옷차림으로

팔뚝, 옆구리, 허벅지 등 출렁이는 살들로

다이어트에 더욱 신경 쓰게 되는 요즘.

 

"읽으면서 살 빼는 다이어트 소설"이라니

이 얼마나 솔깃한 제목이란 말인가?

 

하지만

.

.

.

가키야 미우.

 

작가 이름을 보는 순간

전적으로 '살'을 빼는 것을 도와주는

진정한 다이어트 관련 내용은 아니고,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속편 정도의 내용일 것이라는 예상이 되었다.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를

따뜻하고 기분 좋은 소설로 기억하고 있기에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

 

 

 

 

 

1. 지금까지 여러 번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2. 뚱뚱한 사람은 비호감이라고 생각한다.

3. 길을 걸을 때 앞에서 걸어오는 사람의 체형을 무의식적으로 훑어본다.

4. 숨만 쉬어도 살이 찐다.

5. 뚱뚱하지 않은 사람은 위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

6. 뚱뚱하지 않은 사람과는진정한 우정을 맺을 수 없다.

7. 뚱뚱하다는 이유로 자주 우울해진다.

 

4개 이상의 문항에 ○라고 체크했다면

당신은 오바 고마리 씨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오바 고마리는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를

쓴 오바 도마리의 동생이랍니다.

*****

 

<당신의 살을 빼 드립니다>는

예쁜 얼굴, 완벽한 몸매에

지나친 강박을 느끼는 49세 여성부터

체면치레 때문에 부모가 정해진 인생을

살아가야 하나 고민하는 무기력한 18세 여성,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를 증오하면서

어느새 아버지를 닮아가고 있는 32세 청년,

늦게까지 일하는 엄마를 기다리느라

과자로 끼니를 때우며 지내는 10세 소년까지

비만으로 고민하고 있는 4명의 주인공의

'살을 빼도록' 도와주는 내용이 담긴 책이랍니다.

 

 

펑퍼짐하고 후덕해 보이는 오마 고마리.

첫인상으론 다이어트 전문가라는 신뢰를 느낄 수 없지만

오바 고마리의 날카로운 진단과 맞춤형 과제는

폭식과 자기비난, 스트레스와 우울,

완벽주의적 생각과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살이 찐 주인공들의 '마음의 살'은 물론

'몸의 살'도 같이 빼주는 결과를 낳는다. ^^

 

 

<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의

속편 느낌이 강한 <당신의 살을 빼드립니다>는

 

마음의 병으로 인해 생긴 비만이라는 몸의 병은

'마음'의 살을 먼저 빼야 몸의 병(비만)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심리 치유 다이어트 소설이랍니다.

역시나 재미있어요. 그래서 추천합니다. ^^

 

 

"혹시 제가 살을 빼게 하는 마

법의 약이라도 갖고 있는 줄 알았어요?

중요한 것은 본래 자기 자신을 되찾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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