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 권기태 장편소설
권기태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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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권기태 장편소설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 되기 위해 도전에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 <중력>

당연히 우주인 이소연과 고산이 생각이 났다.

처음엔 고산이었다가 중간에 이소연으로 바뀌었고...

2008년이 이미 우주에 갔다 왔는데.....

 

그런데 10년이 지난 이제서야 '한국인 최조 우주인이 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좀 의아하긴 했지만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

 

 

 

 

어린 나이에 죽은 동생을 대신하여 어릴 때부터 우주를 꿈꾸었던 이진우.

우연히 한국인 최초 우주인 선발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된다.

 

우주인에 된다는 희박한 확률, 훈련 기간 동안 빠지게 되는 직장,

돌아왔을 때 그 직장이 내 자리가 있을지 위태위태 상황에서도 자신의 오랜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이진우. 그리고 응원하는 가족들.

 

만약 내 남편이라면?

아이 2명을 독박 육아해야 하고,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난 선뜻 꿈을 위해 노력해보라고, 잘 다녀오라고 하지는 못하겠다.

 

 

앞날은 지금 나한테서 출발한다. 삶에는 승리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

나는 살고 싶은 것이다. 속에서 솟구치는 삶, 진정한 삶을.

<중력> p410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

 

역사 속적으로 사람들에게서 기억되는 것은 최초, 또는 첫 번째 사람이다.

두 번째, 세 번째를 기억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다시없을 최초의 한국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4명의 우주인 후보들은 서로 어울리면서 경쟁한다.

모든 훈련과정이 점수화되기에 격려하면서 견제하고, 챙겨주면서 멀리한다.

 

마지막에 우주선에 탑승하는 자는 누가 될 것인지...

현실을 반영한 소설이라 결과 미리 예측할 수 있었지만

탑승자 선정되기까지의 속 사정을 알게 되니 뭔가 씁쓸하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주인공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긴 하다.

 

 

구상하고 취재를 시작한 지 13년 만에 나왔고,

집필하는 4년 동안 35번의 개고를 한 소설 <중력>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 우주에 갔다 돌아온 지 10년 만에

이렇게 소설로 나온 이유가 있었네. ^^

다시 한 번 그때의 우주인들에 대해 검색하고, 실제로 그랬을까?하고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중력>

우주라는 큰 스케일이지만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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