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3주, 태아의 건상 상태는 양호함.
약 5일 전 독감 증상 시작, 고열, 기침...... 급성 호흡부전.
단순한 감기인 줄 알았던 아내의 병은 급성 백혈병.
제왕절개로 딸 리비아는 태어나지만
아내 카린은 생사를 헤매고 있다.
마음껏 기뻐할 수도, 소리 내어 울 수도 없는 톰.
서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담요를 들고
리비아가 있는 신생아실에서 카린이 있는 치료실까지
20분 거리를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는 톰.
하지만, 결국 카린은 죽게 된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TV를 보면서 같이 웃었는데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