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숲 22콰앙!조원희 글·그림콰앙! 아이들보다 먼저 책을 읽고 나서 쿵!'나도 어쩔 수 없이 그러겠지' 하는 생각과 함께가슴이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어요.
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 22 <콰앙!>은책 표지부터 시작하는 그림책이에요.횡단보도를 건너는 여자아이를 보고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지 물어보니"사고 날 것 같아"라고 대답하는 아이.
콰앙!어느 날 콰앙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모여든 곳에 한 아이가 쓰러져 있었어요.그리고 바로 아이 엄마와 구급차, 경찰차가 달려오죠~
<콰앙!>은 글밥이 아주 적어 딸아이 혼자서 책을 넘기면서 읽었답니다.그 소리를 듣고 오빠가 와서 같이 그림책을 보네요. 콰앙!또다시 들려오는 콰앙 부딪히는 소리.
하지만, 몰려들었던 사람들도 바로 흩어지고구급차도 경찰차도 오지 않네요. ㅠ.ㅠ콰앙!차에 부딪히는......같은 소리였는데......왜 모두 외면했을까요?
<콰앙!> 그림책을 읽고 독서록을 작성하는 아들.같은 소리를 들었지만, 그 소리에 반응하는 다른 점을 찾아 적어보게 했어요.그리고 느낀 점도 적어보라고 했더니......슬프다면서 자기도 고양이... 아니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하네요.(아무리 강아지 키우는 게 소원이라지만... 이건 아니지 않니?)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 수상 작가 조원희의 <콰앙!>은어린이와 아기 고양이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반복적인 구성과 강렬한 색감을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어른들의 부끄러운 민낯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어 민망하면서 한 아이의 걱정스러운 표정과 아기 고양이에게 달려오는 엄마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조금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네요.<콰앙!>은어른들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그림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