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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느긋하게 지내볼까 합니다 - 몸의 감각을 되찾고 천천히 움직이고 필요 없는 것은 내려놓고
히로세 유코 지음, 박정임 옮김 / 인디고(글담)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회사를 다니고,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고. 하루하루 매일매일 왜이리 재미없고 힘들기만 한지.
'나 왜이러고 힘들게 살아야하는거지?'라고 생각이 들때 만난 히로세 유코의 힐링 에세이네요.
요즘 늘 힘들고 지겨운 일상을 버리고 지금 현재의 내가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만 떠나고 싶었는데,
히로세 유코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 힘들고 지치는 일상도 나의 삶의 일부이고, 이것도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고 하니. 나의 이런 일상도 받아들이게 되고, 또 나의 시간, 내가 살아가는 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이런 일이 있고 힘들어도(지금 그냥 직장맘이라 힘든 것뿐만아니라 가족이 아픈 일때문에 너무 힘들었거든요.) 이것도 나의 삶의 일부이니까. 그대로 받아들여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 시간이 어찌보면 나의 삶에서 괜찮은 시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을 이런저런 생각으로, 그것도 나쁜 생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잘 사용해 보기로 했네요. 하루하루 정말 잘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도록.
요즘 내가 내 마음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에요. 책 제목처럼 저도 이제 좀 느긋하게 지내봐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