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따스해진 느낌이 드는 에세이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 번역가 권남희 에세이집
권남희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3월

평소 일본 소설을 좋아해서 책으로 자주자주 뵈어왔던 권남희 번역가님.

이번에는 권남희 작가님의 에세이로 만났답니다.

최근 사회적인 영향 때문에 강제 집콕으로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그랬는데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딱 지금 제 상태인 것 같아서 읽기 시작했네요.

따스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에세이라 읽는 내내 공감하고 고개 끄덕이고 그랬어요.

저도 아줌마인데 아줌마의 수다를 들은 느낌이랄까요? 편하고 좋았어요.

그리고 평소 좋아하는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네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기운이 빠지고 있던 차였는데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