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천히 아빠가 되었다 - 아빠의 방목 철학
이규천 지음 / 수오서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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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다. 안나카레라나의 법칙은. 작가 스스로 밝힌 바와 같이 특별히 한 일이 없다고 한다.

한가지 굳이 말한다면 방목 정도랄까? 사실 그게 인생에서 <착하게 살자>만큼이나 다 알면서도 자녀 교육에 실제 적용하기 힘든 지고의 원칙이긴 하다.

작가는 천천히 아빠가 되어도 괜찮은 이유가 두가지 있어 보인다. 하나는 양육의 비밀 레서피는 부인이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남편이 사기를 당하는 일화가 나오는데, 반응이 거의 부처다. 부처가 교육을 한다면 결과는 자명하다.

둘째는 사람을 키웠다는 것이다. 아들이었다면? 최소한 방목은 가축정도를 위한 것이다. 짐승이라면? 딸들이 기본은 되어있는 아이들이었다.

사실 이분이 방목을 해서 좋은 아빠가 되었다고 믿고 계시지만, 정반대의 교육을 한 작가의 아버지가 작가를 만들었다고 본다면 좋은 교육이 의미하는 것이 불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하나 확실히 배워야 할점은 끝없이 아이들에 대해 관찰하고 관심을 가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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