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견문 3 -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유라시아 견문 3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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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일의 유라시아 견문 3편이다.
서쪽끝 리스본에서 동쪽끝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한반도에 이르는 여정의 기록.
분량도 만만찮고 하여 진작에 사놓고도 삼일절 3일 연휴에 집중해서 읽을 계획이었다. 몸살감기로 시름시름..휴일에 시작도 못하고서 이제서야 완독했다.
세계사 책 한권 읽어본적도, 유럽을 가본적도 없는 나는 유럽이라고 하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그저  막연한 동경심만 어른거리던 곳들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랬던가, 이젠 조금 알 것 같다. 만약 유럽을 가게 된다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도 같다. 그래서 가보고 싶은 곳들이 많이 바뀌었다. 보스니아의 사라예보, 헝가리 부다페스트, 우크라이나 키예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몽골 울란바토르....크림반도, 바이칼 호수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유라시아 견문 이책을 다시 뒤척이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런 날이 내 남은 인생에 올 수 있을까.

작가도 3년동안 이책을 썼지만 나도 3년동안 이책을 읽었다. 3년동안 뿌듯했다. 

나이 50 에 가까와서야 이렇게 내가 모르는 게 많고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는 걸 깨닫게 해 주어 이병한 작가에 감사한다.

정신이 올곧을 때까지 많이 읽고 많이 경험하고 배우리라..

독후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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