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보팅

AI 피보팅 - AI는 어떻게 기업을 살리는가
김경준.손진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7월

공대에 재학 중이고 컴퓨터 공학과는 아니더라도 인공지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과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예전부터 관심이 꽤 있었다. 부끄럽지만 말만 관심이 있지 졸업한 것도 아니고 일개 저학년 학부생이기 때문에 아는 것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다른 사람이 아는 것과 같이 그냥 인공지능이 쓰이는 곳이 차차 확대되어 미래에는 거의 모든 곳에 쓰이게 될 것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다.

각설하고 어찌됐건 AI에 관심이 있어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두 명의 공동저자가 책을 썼는데 '김경준' 저자분은 인문학쪽 전공으로 세계의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에 관한 부분을 주로 쓰셨고 다른 저자인 '손진호' 저자분은 이공계쪽 전공으로 실제 인공지능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 

실무자와 경영자가 같이 쓴 책이기 때문에 발전하고 있는 AI의 트렌드와 실무적인 부분을 동시에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 내내 다루고 있는 디지털 피보팅의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피보팅이란 업의 본질을 그대로 유지하되 가치를 만들고 전달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그 역할을 AI를 통해 해야한다. 즉, AI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이기 때문에 이러한 디지털 피보팅을 통해 변화하려하지 않고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들은 도태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책에서는 AI를 도입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다. 실전 프로세스를 죽 설명해주고 있으며 실무 지침을 제시함으로써 어떻게 AI를 활용할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또한, 풍부한 국내, 해외 사례를 통해 AI를 우수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직 인공지능의 'ㅇ'자도 모르는 필자로서는 앞으로 AI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질 것이며 많은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는 것 정도를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이쪽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익숙한 용어일지 모르겠으나 필자에게는 DT니 DX니 디지털 피보팅이니 하는 용어들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져서 처음에 이해하는데 꽤 애를 먹었다. 꾸역꾸역 읽기는 했으나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

단순히 궁금해서 읽는 나 같은 사람보다는 실무자들에게 힌트를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실제 사례를 읽으면서 어떻게 AI를 적용해볼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