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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흥정해라 나는 협상한다 - 협상이 별거냐
배헌 지음 / 더와이파트너스(주) / 2021년 2월
평점 :
우리는 살아가면서 협상을 해야하는 상황을 수없이 맞이하게 된다. '사업가도 아니고 협상을 할 일이 뭐 그리 많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협상은 사업 파트너와 계약을 할 때와 같이 큰 사건에만 쓰이는 단어가 아니다. 친구와 무엇을 먹을지 정하려고 논의할 때, 과제를 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지 그룹원과 의논할 때 등 이런 사소한 상황까지도 모두 협상에 포함된다.
그렇다면 어떻게해야 협상을 잘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이 이 책에 담겨있다. 저자는 협상론을 배우고 대학원에서 가르치기도 했으며 실제로 19년동안 무역회사에서 협상을 진행해온 사람으로 협상을 이론으로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장으로 나누어져있다. 저자가 수많은 협상을 경험해보고 쓴 책이기 때문에 두루뭉실한 이론은 협상의 특징이나 협상의 접근법을 알려주는 1장과 3장 정도밖에 없고 나머지 내용들은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바로 실전에 적용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예를 들어 '협상을 위한 8가지 기본 법칙', '협상 팁' 등을 제목으로 '양보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미리 정해놓아라' 등 구체적으로 협상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홍콩 디즈니랜드 등 여러가지 실제 사례를 들었다는 점도 좋았다.
책을 읽고 난 후 바로 어떻게 해야할지 떠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책들이 이론만 알려주고 실제로 어떻게 해야할지 안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가 실전을 경험하면서 쓴 책이기 때문에 협상을 할 때 바로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