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가 품은 세계 - 삶의 품격을 올리고 어휘력을 높이는 국어 수업
황선엽 지음 / 빛의서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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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벗들과 함께 한달에 한번 모여 글을 쓰고 있다.
그러나 마감이 닥치면 마음이 조급해서 글을 쓸 때 단어의 사용을 심사숙고하지 못한 채 토해내듯 쓴다.
완성된 원고를 보면서 아쉬움이 많은 요즘, 황선엽 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많은 반성을 하고 또 깨우치게 됐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하나에 담긴 의미와 깊이가 얼마나 깊은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이 가진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단어가 품은 세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무엇보다 교수님이 던지시는 학자로서의 성찰과 인사이트
그리고 연구를 통해 얻으신 깨달음으 독자로 하여금 새삼 고개를 숙이게 만든다.
단어와 더불어 우리의 일상과 생각, 그리고 문화까지 아우르는 멋진 책!!!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읽어야 할 필독서다!!


p.36

참된 의미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법이지요.
한 사람을 바라 볼 때도
하나의 어휘를 사용할 때도,
어떤 삶을 살아오고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걸어왔는지 들여다볼 일입니다.

p.74
상추라는 단어 하나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문화가 담겼는지
그 깊이와 넓이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머나먼 문화권에서 식물이 전해지고,
크고 작은 텃밭에서, 밥상 위에서,
단어는 우리들 삶 속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P.94
왜 이 말이 이렇게 쓰였을까?
왜 이렇게 바꾸려고 했으라?
의문이 들 때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있습니다.
현재의 관점에서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당시 사람들의 관점과 삶의 방식을 알고 나면 이해하게 됩니다.

p.152
이 단어가 왜 이렇게 불리게 되었는지,
왜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불리기도 하고
전혀 다른 것을 두고 같은 일므으로 불리는 추적하다 보면,
생동하는 삶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가 단어를 알아가는 과정은 사람들의 삶을 아는 과정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단어가품은세계 #황선엽교수 #빛의서가 #삶의품격을올리고어휘력을높이는국어수업 #글벗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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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 1 - 동아시아 세상을 보는 눈
뉴스툰(이강혁) 지음 / 펜타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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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다룬 책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니즈에 알맞는 책이었어요
‘교양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한번’라는 컨셉을 다 충족해 줍니다.
아들의 증언에 따르면 중국에 관심이 많은데
중국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고
자기가 몰랐던 중국의 이모저모를 알게 되어서 유익했다네요
프롤로그의 작가님 말처럼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를 만화로 가볍고 쉽게 그려내었어요
이 책은 초등 고학년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만한 워딩으로 서술되어 있어요.
만화 뿐 아니라 비한인드 스토리를 통해 뉴스 뒤의 이야기까지 제공해서 좋았어요.
뉴스툰의 글감을 통해 최근 러시아에 파병한 북한의 뉴스까지 프린트해서 아이와 이야기 해보았는데 아이가 잘 따라오더라고요.
지루해하지 않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펼쳐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번에 동아시아편이 나왔는데 작가님 앞으로 유럽, 아프리카, 미국편 쭉쭉 책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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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펴는 한 편의 초등 글쓰기 (5-6학년용) - 중학교 가기 전 갈래별 글쓰기 완전 정복 생각 초등 글쓰기
강승임 지음, 이종혁 그림 / 다락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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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초등 글쓰기 교재 말고 

'고학년'을 위한 글쓰기 교재가 필요했습니다. 


초6 아들이 컴퓨터로 쓰고 학습하는데 익숙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글쓰기가 약해져서 걱정이었어요.

다른 것보다 역시 쓰기 연습량이 몸에 누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아이에게 <상객펴는 한편의 초등 글쓰기>를 내밀었습니다.


처음 아이의 반응은 다 아시죠? 

몸이 틀어지고 표정에 불만이 가득,

그래도 몇 일 쭉 해보니 아이가 이건 해야지 싶으면서 좀 받아들이고

생각하면서 글을 쓰려고 하네요.

그 이유 정리해 보았어요.


1. 장점

이 교재의 가장 큰 장점은 구성같아요.

총 25일에 완료할 수 있도록 4~5일씩 각 장으로 구분되어 있고요

각 일마다 6쪽씩 학습을 하게 되어 있는데요

그게 부담스럽지만은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만화로 그날의 토픽을 제시해 줍니다.

그리고 옆 페이지에 토픽과 관련된 내용들이 소개되어요.

핵심어와 표로 잘 정리되어서 아이에게 정리해주기 좋더라고요.

그 다음 페이지는 '나박사랑 연습하기'로 

앞에서 배운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보는 겁니다.

독해 문제라고 보면 좋겠는데요, 

글쓰기 교재에서 독해까지 챙겨주는 것은 베리 굿!

그 다음 '나박사랑 술술 글쓰기'가 있는데요, 

이건 저희가 국어에서 배운 개요짜기를 연습할 수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편읜 글을 쓰는 구조라서 

자연스럽게 짜임새 있는 글을 쓸 수 있더라고요.


2.타 글쓰기 교재와 차별점

고학년 글쓰기인 만큼 단순히 주제에만 비중을 두지 않고

글쓰기에 필요한 배경 지식과 독해력까지 잡으면서 

글쓰기를 할 수 있게 구성됐다는 점입니다.


초6보다 예비중 엄마가 더 마음에 와 닿는 저로서는

이 책 다른 예비중 어머님들께도 적극 권장합니다.

중학교가면 쓰기 평가들도 있을텐데

한달~두달 잡고 한번 추진해보시면 너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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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는 사춘기를 미리 준비한다 - 사춘기 부모 마음 연구소
이현주.이현옥 지음 / 더블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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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6학년 남매쌍둥이 엄마입니다. 

요즘 호르몬 폭발해서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을 객관적으로 보는 노력을 한 번 더 하게 된 것 같아요.

물론 부모로서 안하고 있진 않았지만, 

저희 아이들에게서 보이는 문제들의 사례(표정이나 말투가 좋지 않거나 친구 없이 집에서 놀려고만 하거나 부모의 간섭을 부담스러워 한다거나)들의 예시 등이 가 소개되어 있어 

좀 더 세밀하게 보게 되었어요.

여기에는 아이들의 문제 현상과 이에 대한 아이들의 속마음 그리고 솔루션이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 다시 마음에 새기된 문장들 소개해 봅니다.


✅ 아이에게 원하는 모습이 있다면 말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모범이 되어주세요.

✅아이는 이제껏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자랄 거에요. 의심하지 마시고 변함없이 사랑해주세요. 단, 거리두기를 하면서요.


결국 나는 모든 문제의 키는 부모인 내가 가졌다고 생각해요.

내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아이도 달라지

특히 지금 이 시기의 문제가 어떻게 풀리는지 달려있다고 봅니다.

내가 더 잘 살려면, 솔직히 내가 안정이 되어야 하는데

요즘 내게도 큰 결심이 필요한 순간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요즘이 학습에서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아이들을 잘 이해하고 저와의 관계를 잘 형성해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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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면체를 그리지 못하는 아이들 - 방치된 아이들을 위한 인지 지능 트레이닝 안내서
미야구치 고지 지음, 일본콘텐츠전문번역팀 옮김 / 이담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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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지능에 대한 이슈가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도 핫키워드로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이런 책은 유초등학교 교사와 관계자들이 꼭 봐야하는 필독서라고 생각되네요.

저도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이 책에서 나온 친구들과 유사한 현상을 보여서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적장애라고 하기엔 다른 기능은 너무 좋은데 선 긋기라던지 감정 조절이 잘 돼니 어려서 그런가? 엄청 고민했어요. 물론 전문가도 아니고 이걸 그렇다고 섣불리 경계선지능이다 라고 판단할 수 없지만 우리가 어떤 현상을 볼 때 어떤 예측이라는 걸 할 수 있으니 제게는 도움이 됐어요.

특히 여기 나온 프로그램 내용들은 너무 좋았어요.
중간중간에 제가 가르치는 책과 같은 문제 유형들이 있었는데
가르칠 때 아시죠? 이건 맞고 틀리고 이렇게 고쳐... 정도로만 했는데
이 문제들이 아이들에게 왜 중요하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교육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자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기까지의 노력도 정말 마음을 뜨겁게 하더라고요.
경계선지능 친구들을 위해 이렇게 애써주는 누군가가 있다니!
우리나라에도 분명 이 저자와 같은 분들이 있을거라 믿고
저도 이 책을 읽은 이상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혹시...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부분에서 방치 되지 않도록 잘 챙겨보겠습니다.

이 책 정말, 아이의 지능, 그리고 아이들 교육 하시는 분들이 많이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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