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모험 - 인간과 나무가 걸어온 지적이고 아름다운 여정
맥스 애덤스 지음, 김희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나무의 모험

 

제목과 표지를 보았을때 정말 기대가 컸다.

과거 총균쇠같이 장황하지만 긴 역사의 흐름을 고른 숨으로 담담하게 풀어내는 책 일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나무의 모험은 기대와는 조금 다르게 소주제별 수필 같은 느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솔직히 기대와 조금 다른 듯한 책의 전개에 처음에는 조금 아쉽고 지루했지만, 소소한 이야기들의 전개가 막상 익숙해 지고 나니, 저자의 스토리 텔링에 빠져 출퇴근시간에 손에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어떻게 나무가 인류와 함께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그 기원이나 원인등을 찾는 것보다는 자연스레 나무가 인류와 함께하게 된 일상을 에피소드별로 풀어나가고 있다. 왜 이런 용도에 나무가 필요했고, 나무가 어떤 역할을 하였고, 우리가 그동안 나무를 활용할 줄만 알았지, 나무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나무의 신비스러움도 함께 전달해 주고 있었다.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가 나무를 얼마나 아끼고 또 소중히 여기는지 단어와 문장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가 있었다. 나무의 모험이라기 보다 '인류의 동반자 나무' 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혹은 '신비의 대상, 나무'라고 제목을 붙여도 될 정도로 나무의 다양한 면을 독자와 공유하며 그동안 필요에 의해 인류의 눈으로 보았던 나무에 대해 새로운 동반자로서의 나무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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