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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도 살아남을 주식에 투자하라 - 무극선생과 김민희 앵커가 알려주는 주린이를 위한 실전 투자 교과서
김민희.이승조(무극선생)외 지음 / 새빛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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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19 이후 세계적으로 고삐풀린 통화정책으로 인해 요즘 부동산이며 주식이며 돈관련 핫하지 않은 것이 없다. 특히 20년초 주식시장은 확진자수가 발표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곧장 나락으로 떨어질 것만 같았지만 통화정책과 동학개미운동(이라고 하기보다는 과거 학습효과)으로 인해 다행히(?)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오히려 지난 1년간 미친듯 상승장을 이어왔고, 21년도 들어 시장 거품론과 인플레이션 그리고 금리인상을 통한 시중통화 회수 예측에 맞춰 더불어 조정장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누구라도 20년에 주식에 돈을 뭍어두었더라면 큰 돈을 벌었을 장을 마감하고, 21년을 맞이하다보니,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이 들리기 시작한다.

나 열정대디도 나름 짬밥이 있다고 자신하고 무일푼에서 약 3프로대 은행이율로 신용대출을 풀로 땡기고 20년도 8월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나름 가치투자를 기조로 삼아 속도보다는 가치주 위주로, 그리고 현재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바닥에 있는 종목 위주로 투자를 진행했다. 주로 투자했던 기업들은 진원생명과학,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

초반에는 충분히 이자금보다 높은 수익을 자랑할 수 있었고, 몇몇 느리게 가는 주식은 있었지만 크게 손해보는 종목은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점은 자만이 되었고, 잠깐 하루 용돈 벌자고 들어갔던 주식들에 하나둘씩 물리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참 스스로에 대해 자괴감이 쌓이기 시작할 때 주변의 여러 얘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삼프로티비며 염블리며 누구며 누구며...

이것저것 유투브를 들어보던 찰라 무극선생님 방송을 듣게 되었는데, 마침 내가 관심있던 현대로템 얘기를 하고 계셨고, 내 생각과 어느정도 일치 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과거 자료들도 살펴보았는데, 마침 또 한화시스템도 있었다. 물론 타이밍과 관점이 일부 다르긴 했지만, 당장의 차트나 숫자만 보기보다는 기업의 미래 성장성과 가치를 본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유사한 부분이 많았기에, 바로 유투브방송을 정주행하였고, 지금도 꾸준한 애청자로서 선생님의 안목에 경의를 표하는 중이다.



특히 이번책에서도 유투브방송의 연장선상에서 다양한 정보들에 대해 공유를 해주시는데, 그중의 하나가 거버넌스와 복잡계시작 등이다. 이는 남들이 들으면 소설이라고 하거나 혹은 당연히 주식은 갈지자 걸음을 한다고 말을 할 수 있겠지만 그걸 어렵게 복잡계로 설명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그 복잡계를 이끄는 끌개가 무엇일지, 그리고 방향을 가지고 소신을 갖는다면 당장의 주가 흔들림에 약해지지 않는다는 등의 소위 멘탈 싸움에서 내공을 갖을 수 있는 방법 등이 첨가되며 해당 이론들은 그 힘을 더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다양한 내용들을 일일히 나열하기는 힘들겠지만 10년후에도 살아남을 주식, 즉 회사를 이끄는 대표가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이 회사의 가치를 키울 생각인지 혹은 필요에 의해 가치를 키워야 하는지(거버넌스), 그리고 이 회사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얼마나 산업의 트렌드를 따르고 방향성을 잘 설정하였는지의 여부가 기업의 존폐뿐 아니라 우리의 주식시장에서의 수익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그림을 안내해주시는 책으로, 시중의 수많은 기술서와 이론서와는 그 궤를 달리할 수 있는, 그리고 그러한 내용을 책을 통해 시간을 갖고 읽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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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플래너의 자격 - 대한민국 대표 파티플래너가 말하는 파티의 모든 것
이우용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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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플래너의 자격


요즘 한창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간의 모임이 금지되고 자제되어 있는 시국에 파티플래너의 자격이란 책은 조금은 안어울릴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람이란 본디 만나고 대화하고 교류하는 속에서 희로애락도 느끼게 되고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기에 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더욱 활성화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일상적인 파티는 당분간 힘들지 몰라도, 무언가 새로운 형태의 파티와 사람들이 교류하는 장은 꾸준히 지속되고 발전될것이라 간주되기에 이런 시기에 더욱 파티플래너의 자격이란 책의 제목이 끌렸는지 모르겠다.


회사에서도 여러 종류의 행사를 이끌어가다 보면서, 파티나 모임에 대한 주최역할을 통해 진행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큰 동기부여도 되고, 또 해당 행사가 마무리 되고 나면 어떤 뿌듯함이 생기는지도 경험하게 되었고,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사실 대행사등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은 책에서 기술되어 있는바와 같이 모두 비슷할 거라 간주되며, 책에서도 디테일보다는 대략적인 소개와 안내를 통해 파티플래너의 역할과 현직 국내 파티플래너들의 경험담등을 통해 파티플래너의 고충과 장단점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다른 내용들은 모두 접해보고 들어본 내용이지만,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팜파티에 대한 것이었다.

요즘 6차산업이라던지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팜파티라는 것은 아직 경험해보지도 미디어를 통해 접해보지도 못했기에 간략한 소개였지만, 팜파티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다.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하는 농촌에서의 먹거리에 대한 소개와 판매보다는 무언가 스토리와 체험 그리고 참가자들간의 교류가 주가 되는 파티일것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꼭 참석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빨리 코로나19가 종료되고 이전처럼 파티나 사람간의 교류가 활발해 질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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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 - 실패, 한계, 슬럼프라는 벽을 뛰어넘는 변화의 사다리
벤 티글러 지음, 김유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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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자기개발서에 빠져 시중에 나온 자기개발서를 훑다시피 하던 시절이 있었다.

한참 유명했던 1만시간의 법칙, 시크릿 등 다양한 베스트셀러부터 그외의 자기개발서들이 서점가를 휩쓸었는데, 자주 접하다 보니 대충 시작부터 결론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비슷하고, 저자의 직업이나 출신에 따라 그 특성도 매우 분명히 나뉘어 어느 순간부터 식상하여 자기개발서를 읽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계발서만이 가진 매력이라고 한다면, 일상에서 나태해진 나를 다시한번

뒤돌아보게 해주고, 새로운 경영철학 및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금 깨닿게 해주는 것, 그리고 더불어 내가 평소 놓치고 있던 것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전달등이 그것이다.

이번 도서 '래더'는 자기개발서가 흔히 그렇듯 간단명료하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자기계발의 방법으로 사다리 모형을 제시한다. 복잡하지 않게 세가지 방식만 고수하라는 내용인데, 아주 심플해서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부지런만 할 경우, 누구나 따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변화의 사다리를 이루는 목표 / 행동 / 지지대 의 모형을 따라 가라는 것이다.

이책은 이 사다리 모형의 세가지 항목에 대해 하나씩 서술하고 있다.

사실 기존의 자기계발서를 보면 목표에 대해 디테일한 가이드가 나오고, 그를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지지부진해지는 초기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들에 대해 극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는게 대부분인데, 조금 아쉽지만 래더 역시 이와 크게 다른바는 없었다.

다만, 그것을 좀 더 도식화하고 간단히 만들어 독자들에게 각인시켜주는 역할로서 래더의 가치가

어필될 수 있다고 보인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고 행동으로 옮기는데 있어서

성취율과 행동들에 대해 의미를 두지 그를 위한 환경이나 기타 지지방안들에 대해 고민을 덜하게 되는데, 래더를 통해 행동을 위한 지지대 역할들의 소중함을 일깨워 줌으로써, 결국은 내 목표를 이룰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내 자신과 주변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저자는 공유한다.

예를 들어 구체적인 목표를 통해 성취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그에 걸맞는 행동수칙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행동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나 자신과 주변을 그 목표에 맞추어 변화시켜

나가는 것들 (물론 이 내용을 최근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도서에서도 비슷한 방식을 제안하여, 나는 인지하고 있었지만)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처음 본 이들에게는 꽤나 의미있는 도전이며 자기계발의 새로운 시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깔끔한 디자인과 군더더기 없는 구성, 그리고 직접적인 저자의 의견 공유가 읽어볼만한 가치를 더해 주는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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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처럼 골라서 투자하는 해외 ETF 백과사전 - 이 책 한 권이면 끝, '글로벌 ETF 투자 실전 가이드북!'
김태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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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이의 통장 하나를 만들어 주러 은행을 갔다가 깜짝 놀랐다.

적금을 알아보러 가긴 했지만, 일반 예금의 이율이 0.1%라는 얘기에 먼저 놀랐고, 대부분의 특판

적금 역시 3%를 넘는 건 찾기가 어려웠다. 물론 꼼수로 3%를 맞추긴 하지만 금액이나 기간이 설정되어

있는 것은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정도까지 금리가 바닥인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었기에

어안이 벙벙했다. 

 

물론 주식이나 펀드 혹은 CMA 등 다양한 예금의 대체재가 있지만, 부모라면 누구라도 그렇듯이

금액을 많이 불려주시보다는 안전하게 원금 보전 + @ 이자를 생각하지, 괜히 공격적인 투자는

쉽사리 도전 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대안 투자처를 알고 안하는 것과 모르고 못하는 것은 천지차이겠다.

월급 통장에서 일정 금액은 정기예금으로 일정 금액은 펀드형식으로 나몰라라 맡겨놓고 중간에

수익율을 살펴보면 어차피 이율은 장기전으로 갈수록 적금 수준으로 수렴하기에, 그들도 공격적인

성향으로 투자를 유도하지 않은 이상은 역시나 나의 성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투자처이리라.

 

 

 

저자 역시, 예적금의 시대보다는 그렇다고 묻지마 부동산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옵션으로 ETF를

권하고 있다. 나처럼 주식이나 부동산같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 애매한 사람들에게 단비같이

내릴 수 있는 훌륭한 투자처라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왜냐하면, 주식은 각각 종목의 등락이 이슈에 따라 갈리고, 부동산 역시 정부의 정책이나 뉴스에 따라

그 움직임이 특히 요즘들어 심해져서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이고, 또한 시장의 특성상 부동산은

가격이 빠지게 될 경우, 시장이 요동치며 거래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ETF 의 특성으로 다양한 분야, 특히  ETF 종류가 세분화 되어 고배당 ETF, 미국주식시장 대표 지수 ETF,

글로벌 주식시장 대표 ETF, 섹터 ETF, 테마, 특색, 원자재, 채권 ETF 등 다양한 특색으로 묶인 ETF의 움직임에

투자할 수 있어 주식 개별 종목의 가격변동보다 덜 민감하며, 테마에 맞춘 식견과 그룹핑으로 투자의

방향을 정할 수 있게 되어 초보자들도 공부만 하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있다.


최근 이어진 저금리 기조에 나도 부동산에 입문해야 하나 싶었는데, 마침 정부의 부동산 규제도 심하고

예적금의 바닥에 가까운 금리 실종 사건을 토대로 이번에 ETF 공부를 통해 아이들 적금을 일부 이쪽으로

돌려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나같은 ETF 초보자 분들에게는 매우 구미가 훅 당기는 매력적인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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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웹툰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난희(표지희) 지음 / 길벗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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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콘텐츠의 시대이다 보니 웹툰부터 동영상까지 콘텐츠를 통해 자기를 표현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그런 사례들이 공유가 되면서 많은 이들도 저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고픈 생각을 한번쯤 해본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콘텐츠 자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영화화나 부가 상품 제작등을 통해 산업전반에 그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고 보겠다. 마침 작년 생일에 아이패드용 펜슬을 선물받아 활용을 못하고 있고 또한, 요즘 간혹 연습중인 젠탱글부터 캘리그라피 등까지 모두 그림과 스토리 등에 연관되다 보니 그들만의 세계라고 생각되어온 웹툰은 어떻게 시작할까에 대해 매우 궁금하던 찰라, 이 도서를 접하게 되었다.

사실 책 하나 읽었다고 바로 웹툰 작가가 될 건 아니겠지만, 책에서 소개한 바와같이 웹툰이 꼭 초록책창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정식 웹툰만 있는게 아니더라. 인스타툰도 있고, 페이스북툰도 있고, 꼭 긴 스토리가 필요한 것도 아닌 일상을 나타낼 수 있는 그런 짤막한 컷이나 2-4 page 짜리 그림으로도 나의 생각과 감정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다. 회사 옆자리 부장님이 2년동안 꾸준히 갈고 닦아온 그림 실력은 어느덧 일상의 풍경과 잡지, 혹은 영화 포스터 등을 충분히 따라할만큼 늘었고, 그만큼 꾸준하게, 그리고 열심히 실력을 닦다보면, 어느덧 그것이 내게 와있더라는 걸 보아온 터라 이번엔 좀 진득허게 그림 연습, 그리고 웹툰 연습에 다가가보기로 하였다.

                            

아무래도 모든 서적이 그렇듯, 요즘엔 웹툰도 거의 다 IT 기기를 사용하는 만큼, 기기별 특성과 다양한 그리기 도구,그리고 어플까지 디테일한 안내로 시작된다.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 구도 잡기, 인물 및 배경 그림 그리고 저장하고 효과를 나타내는 기술적인 팁 및 색상 선택 가이드까지... 물론 다양한 어플중에 초보자가 접근하기 쉬운 메디방페인트 라는 어플을 통해 효과적인 표현방안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나는 사실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그 많은 인물과 배경 등을 어떻게 작업하고 소화하나 했더니, 기본 컨셉을 잡고 파생되는 것이 많다는 걸 도서를 통해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난희작가가 간단한 캐릭터 안내해 준 페이지를 보면, 캐릭터의 특징을 잡고, 그 특징을 유지한 채 각종 표정과 자세 등을 달리하여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방안들이 있는데, 나는 그림의 그 자도 모르고 툴도 사용해본적이 없다보니 일일히 다 하나씩 그리고 설정하고 고민하는 줄 알고 그 양이 정말 방대하다고 생각했으나, 꼭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았다.

                            

사실 그리고 가장 크게 도움이 된 것은 콘티 작성하는 내용이었다.

단순 스토리에 그림을 입히는 것이 아닌, 디테일 전에 대략적인 구도를 잡고 전개가 매끄러운지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티는 비단 웹툰에서만 쓰이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콘티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보니 그 중요성과 평소에 콘티 없이 즉석으로 결과만을 찾았던 내가 왜 그동안 그림에 실패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밑그림만 잘 그린다고 그림이 잘 그려지는 것이 아닌 기본적인 스토리와 전개 그리고 구도 등을 짜임새 있게 볼 수 있는 스토리와 그에 맞는 콘티의 부재가 가장 컸던 것 같다.

이 즉시, 딸아이와 함께 만화책을 만들어 보았다.

나도 해보고 싶었지만, 스스로가 그림에 자신이 없다보니 쉽게 그려지지 않았고, 또한 한번 하다보면 욕심이 생겨 한두시간내에 끝나지 못할 것 같아 먼저 따님에게 같이 한번 그려보자고 했다.

딸아이와 9컷 스토리에 대해 구상 및 정하고 각 컷에서 어떤 그림을 그릴지 정한 후, 하나씩 그려나갔더니,

그림이 훌륭하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만화책처럼 어떤 장면에 어떤 그림이 어울려지는지, 스토리 전개는 9컷으로 무리가 없게 잘 표현되었는지를 한눈에 볼 수가 있었다. 이런 부분들을 이미 알았더라면 충분히 딸아이와 이런 놀이와 작업들을 진즉부터 할 수 있었을텐데 왜 지금알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책을 보고 하나하나 연습하면서 꾸준히 그리기 툴에 대한 공부를 통해 아이가 뭔가를 스스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매우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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