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읽힌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 사다리 걷어 차기 등에서 보여준 장하준의 시각과 필력이 한 걸음 더 나갔다. 신자유주의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처럼 강변하는 관료, 정치인, 학자들에게 맞설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와 논리가,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정의란 무엇인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4가지 진보집권플랜 등을 묶어서 학동들과 세미나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