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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버스데이
아오키 가즈오 지음, 홍성민 옮김 / 문학세계사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책을 열자 들어오는 바로 눈에 들어오는 한마디의 말..... 이 말은 나오토가... 아스카에게 하는 말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동생에게 내뱉은 말... 하지만 나오토는 그 당시 아스카에게 상처가 될것을 알고 있었을까? 그 말이 너무나도 슬픈... 사람을 부정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아스카... 작고 약한 아스카의 생일을 잊어버린... 아스카의 엄마... 그리고는 오히려... 아스카를 상처주는.... 아스카의 엄마...아스카는 11살 생일.... 마음의 상처로.... 목소리를 잃는다....
나오토가.... 아스카의 상처를 제일 먼저 깨닫고는 아스카를 할아버지 댁으로 가게한다... 난 그부분에서 눈시울이 살짝 시큰해졌다... 자신의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그말에 상처받은 아스카를 보며... 뉘우치는 나오토를 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상처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부끄러워졌다.....
아스카를 사랑으로 감싸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자연.... 아스카는 자신의 엄마가 자신을 미워하는 이유도... 알게된다.... 그리고... 자연과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으로... 아스카는 목소리를 되찾는다.....
전학을 가게된 아스카.... 그곳에서는 이지메 당하고 있는 아이가 있었다....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중요성을 배운 아스카는 그 아이를 수렁에서 건져내고....
아스카가 나오토에게 한 그 말이 생각난다.... 사람은 변해가기 위해 사는 거라고... 변해가기 위해 공부하는 거라고... 그 말에 나오토도 변할 결심을 하게 된걸 아스카는 그당시 알수 있었을까??? 나도 그 말을 읽으며 사람은 변화를 겁내면 안되는 것을... 변하는 것이 당연 하다는 것을 배웠다... 어린 아스카에게서 배웠다. 그동안 변화를 겁내며 움츠러 들던 나는 어린 아스카의 말에 용기를 얻었다......
그 뒤 내용은.... 말하지 않으려 한다... 읽어보라.... 어린 아스카가 얼마나 강해지는지..... 자신의 상처와... 가족의 상처들을 모두 어떻게 치료하는지.... 자신보다 어린 아스카에게서... 배울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될것이다.....
아스카.... 네가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야...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