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아무튼, 여름

[eBook] 아무튼, 여름 - 내가 그리워한 건 여름이 아니라 여름의 나였다 ㅣ 아무튼 시리즈 30
김신회 지음 / 제철소 / 2020년 6월

평소 김신회 작가님의 문체와 성향을 좋아했다면, 그런데 여름을 좋아한다면 이 책은 후회가 없을 거에요!

[100자평] 친구의 전설

친구의 전설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42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6월

페이지 안에 그림이 꽈악! 가득차게 그려져 있어요! 보노보노 그림책같은 색감인데 더 풍성하고 캐릭터들의 표정이 살아 있어요. 소소하게 만화같은 개그코드도 들어있어서 어른들이 보기도 좋네요~ 게다가 내용도 너무 좋고요. 이지은 작가님은 어른팬들도 많으신거 같아요~ 저도 그 중 한명입니다^^

호라이야 너 어디있니? 즐거운 호라이 찾기!

호라이 ㅣ 사계절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21년 7월

서현 작가님의 귀여운 호라이 그림책입니다.

계란프라이에게 발음만 해도 귀여워서 깨물어(먹어)버리고 싶은 '호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셨어요.

이 책은 <호라이호라이>라는 책과 동시에 출간된 형제책인데요.

<호라이호라이>는 어느 정도 긴 문장으로 글이 실려있고

이 책은 아주 간단한 문장과 단어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이 책은 더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동생책' 이랍니다~~!

글자를 읽기 시작한 언니 오빠 누나 형들이 동생에게 읽어주기 참 좋을 것 같아요.

노오랗고 귀여운 호라이는 호기심이 가득해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요.

박물관, 장례식, 천국, 친구집, 토크쇼등....

상상하기 좋아하는 어린 친구들은 '저 호라이 녀석 이젠 또 어디를 가게 될까?' 하며 

페이지를 넘길수록 궁금증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저도 망상과 상상하기 좋아하는 어른인데요.

<호라이호라이>와는 다르게 이 책은 눈,코,입과 표정이 없는데도 장소에 따라 표정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토크쇼에 간 호라이는 의기양양해 보였고

박물관에 있는 호라이는 도도해 보였고

친구집에 간 호라이는 너무 다소곳해보였죠.

형 책인 <호라이호라이> 그림책과 마찬가지로 동생책 <호라이>에도 귀여운 검은 고양이가 따라다녀요. 페이지마다 숨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숨어있는 고양이를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즐겁고 코믹한 그림책이에요.

형제가 있는 집이라면 따로 따로 한 권씩 선물해주기 좋을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호라이의 노랗게 찬란한 모험!

호라이호라이 ㅣ 사계절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21년 7월

병아리 같이 눈부신 노란색을 좋아하시는 서현작가님의 신작 <호라이호라이> 입니다!

노란색 계란프라이 -> 후라이 -> 호라이!

호라이호라이~~~ 귀여운 주문 같기도 하네요.

세상에 태어난 호라이는 궁금한 게 많습니다.

나는 왜 하얗고 노란 걸까?

나는 왜 톡 터질 것처럼 약한 걸가?

나는 왜 매끈 매끈 둥근 걸까?

아이들은 매사에 궁금하잖아요??

우리 호라이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서 궁금한 게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자기가 누구인지 궁금해해서

나는 태양일지도, 다른 어떤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며 여러가지 존재가 되어 이곳저곳을 다닙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상상하는 책을 좋아하잖아요?

호라이 그림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은 이미 호라이가 되어 그림과 같이 상상 속의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사실 어른인 저도 그랬는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어요~~

호라이의 흰자위에 작고 검은 눈동자를 보면 저도 모르게 긴장하게 되어 스릴이 있습니다.

그리고 호라이가 가는 곳마다 검은 고양이가 따라다니거나 숨어있어요!

후라이들이 쌓여있는 그림을 자세히 보면 은밀하게 숨어있는 검은 고양이 그림자가 보여요!!

페이지마자 숨어있는 고양이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저런 작은 디테일을 찾으며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구석에 손가락질 하면서 여기 나비가 숨어있고, 벌이 붙어있다며 쫑알쫑알 이야기하려고 하지요.

사실... 어른들도 재밌어요ㅋㅋㅋㅋㅋ

<호라이호라이>와 함께 출간된 형제책 <호라이>도 재미있답니다!

[100자평]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 무루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읽기
무루(박서영) 지음 / 어크로스 / 2020년 5월

그림책에는 진실을 향한 시적인 함축과 비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미술관에 걸린 그림만 작품이 아니고 글만 있는 책만 가치가 있다고 보지 않아요. 아이, 어른 상관없이 할머니가 되어도 순수한 맘 간직하고픈 바람이 책으로 나오고 나같은 사람이 적지 않은 것같아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