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미니 에디션 더 쏙) 난다시편 더 쏙 10
고명재 지음 / 난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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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에디션이라 정말 귀엽고 자꾸 꺼내보고 싶어져요. 물론 시 내용이 제일 좋습니다. 다정하고 깊이 헤아리며 풍요롭습니다. 읽고 또 읽게 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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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느껴질 때
임수현 지음, 김지혜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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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작가님의 시와

도예가님의 그림으로 완성된 그림책입니다.

수채화 같지만 마커로 그렸다고 해요.

멋지지 않나요? 


전 완전 으른이지만 어린이책을 매우 좋아합니다.

게다가 아직도 애처럼 

걷다가 새로 자란 연두색 잎과

돌 틈에 삐져나온 작은 들풀을 보면 

기특해 하고 멈춰서 쳐다보고 갑니다.

어딘가에 말하기는 좀 쑥스럽지요.


그런데 이 그림책은 그런 순간을

「천사가 느껴질 때」라고 하네요.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아이들은 매일매일 그러잖아요.

그리고 어른도 그럴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우리에게 천사를 발견하는 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시 전체 구절이 정말 좋습니다.

스포를 할 수 없어 아쉬울 정도...


아이들과 읽게 된다면

아이들마다 발견하는 천사의 순간이 다 다르겠지요.

함께 이야기 하는 재미가 있겠어요.

같이 그림으로 그려보자고 해도 좋겠고요.


아름다운 그림책을 발견하여 기쁩니다.


("문학동네 뭉끄 7기"를 통해 기쁜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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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느껴질 때
임수현 지음, 김지혜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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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눈사람, 고양이, 연못의 오리, 개미, 송충이. 이런 걸 유심히 관찰하게 되는 순간이 있나요? 괜히 자연의 경이가 느껴지기도 하고 호기심으로 눈이 반짝이게 되지요. 그런 순간을 천사가 느껴지는 순간이라고 아름답게 표현한 정말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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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감촉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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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소설

나는 계속 이런 소설을 기다렸던 것 같다.

남들보다 빠르고 핫해야 하는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속도.

「시간의 감촉」은 할머니의 걸음처럼 느리게 읽고

들숨과 날숨을 감각하며 시간을 사색하게 했다.



20대, 30대, 40대... 나는 요즘 특정 시절에만 겪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걸 체감한다. 유년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노년 시절은 나이 들지 않으면 겪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나이듦이 괜히 신비롭고 탐난다. 산 날보다 살 날이 점점 줄어드는 감각, 부모가 돌아가시고 내 죽음의 순번을 기다리는 감각, 형제자매가 모두 죽고 나만 남은 고독, 내 엄마는 보지 못할 늙은 내 모습. 노인이 되어 알게 되는 감각이자 그만큼 살았어도 처음 겪는 감각일 것이다.

나로선 짐작만이 가능한 시간의 감촉을

은희경 작가님께서 살아오신 감각으로 소설에 녹여주셨다.

결혼, 출산, 질병, 누구나 겪는 일도 내게 일어나면 처음이다. 그런 사건들을 대하는 작가님의 문체는 지긋하고 담담하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지도 않고 지나치게 연민하거나 원통해하지 않는다. 찰랑이는 냇줄기가 큰 바다에 이른 것처럼 조용히 흐르고 있다.

작가의 말에

"한 사람의 몸에 담긴 시간과 공간과 사회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 미처 다 쓰지 못한 보다 더 육체적인 몸에 대해서는 다음에 쓰게 되기를 바란다."

라고 해주셨는데 정말로 기대된다. 그때는 내가 더 늙어있겠지. 더 많이 공감하겠지.


(문학동네 서평단으로 기쁜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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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감촉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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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야 알게되는 감각들, 그만큼 살았어도 처음 겪는 감각. 지나치게 연민하거나 탓하지 않아서 좋았고 손녀와의 귀여운 에피소드 덕분에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도파민 넘치는 소설은 이제 많아요. 시간을 사색하고 사유할 수 있는 은희경 작가님 다운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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