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트 - 어느 작은 개구리 이야기
제레미 모로 지음, 박재연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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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모로의 『알리트』는 아주 작은 개구리 한 마리의 삶을 통해 생명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이다. 알리트는 알에서 깨어난 순간부터 두려움과 위협으로 가득한 자연의 세계와 마주한다. 자신보다 거대한 생명체들과 부딪히며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장면들은 약한 존재가 겪는 공포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그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생명의 근원적인 의지가 얼마나 강인한지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스치듯 주고받는 도움과 연대의 순간들이 특히 인상 깊다. 말이 오가지 않아도 생명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연결되어 있음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작가는 절제된 언어와 섬세한 그림체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잔혹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생명은 연약하면서도 강하다”는 메시지를 조용하지만 강하게 전달한다.

알리트의 여정은 결국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존재라도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과정 자체가 삶의 의미가 된다는 깨달음을 준다. 책을 덮고 나면 생명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깊어지고, 작은 존재들의 삶조차 경외심을 품게 되는 잔잔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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