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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한강
권혁일 지음 / 오렌지디 / 2023년 1월
평점 :

무너진 영혼의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자살...
OECD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 대한민국
뉴스에서 유명인들의 안타까운 선택을 들으면 알지는 못하지만 그 영혼들을 위해 기도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내 주변에서도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이 생겼다.
왜! 왜! 이런 선택을 한걸까?
작가 권현일님도 친구M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듣고 도무지 그의 마음을 알 수 없어 이야기를 적어 내려 갔고. M의 영혼이 어딘가에 존재한다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돌아보고 있을지.. 상상하며 세상에서 자살에 성공한 이들이 가는곳. 제2한강이라는 곳을 완성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왜 자살을 했을까?
그리고 제2한강을 거닐다가도 나는 궁금해진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왜 여기 머물어 있는 걸까?
현재의 삶이 어려워 도망으로 선택한 자살.. 이 선택이 고통에서 끝내줄꺼라 생각했지만 결국 제2한강이라는 곳에서 또다시 두 번째 자살을 고민하며 머물러 있다...
'다시 자살' 후에는 완전한 무(無)로 소멸하게 된다. 소멸을 수면에 닿는 즉시 실행된다.
수면에 닿기까지 소요되는 2~3초의 시간 동안 자신이 느끼고픈 마지막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에 자살한 사람들이 다시 자살을 선택해야함이 잔인하게 느껴졌지만, 결국 두번재 자살은 첫번째 자살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꼭 실제로 존재하는곳 마냥..
아니 이곳이 존재하길 바랬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