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시스터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9
김혜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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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서 가족이 아니야.

가족은 시간과 추억을 공유하는 사이라고.



가족.

가족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꺼내본다.

그리곤 엄마, 아빠, 동생.. 그들과 함께한 시간과 추억들이 빛처럼 스치고 지나간다.


디어 시스터

너무나 김혜정 작가님 본인 이야기 같을까 봐 피했다고 하시는데,

어찌 된 게 내 이야기다.


언니 이나와 동생 주나.

어릴 땐 엄마, 아빠와 언니 중 선택해야 한다면 언니 이나를 선택하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사이좋은 자매였는데

왜 이렇게 돼버린 걸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엄마와 치앙마이로 떠난 이나.

아빠와 베를린으로 떠난 주나.

한 달간 떨어져 지내며 주고받은 이메일을 통해 서로의 고민과 상처를 나누게 되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다.


주나야, 모든 인간관계에는 유효기간이 있대. 

식품과 다르게 그건 처음부터 정해진 건 아니고, 어떻게 서로를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거야. 

어떤 것은 영원한 것도 있을 테지만, 또 어떤 건 유효기간이 

아주 짧을 수도 있을 거야. 길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짧다고 나쁜 것도 아니래. 모든 관계가 영원하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지기도 한대.

그러니까 라임이 일... 많이 속상해하지 마.

p.78


···

참, 언니가 해 준 우정의 유효기간 이야기가 정말로 많은 위로가 되었어.

땡큐!

p.98



너무나 가깝기에 사랑하면서도 서로 상처를 주고받게 되는 

가족, 형제자매···.

하지만 가족이기에 다시 사랑할 수 있는 게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성장하며 어른이 되어 가는 것 같다.


미안해, 주나야. 그동안 너는 나를 이해하지 못했을 거야. 

너는 이유도 모른 채 미움을 받았잖아. 그때 나는 그냥 다 미웠어. 너도 밉고, 나도 밉고, 다.

마음의 가시가 안팎으로 계속 자라서 아팠어.

내가 너까지 찔렀던 것 같아.

그런데 미웠던 건 네가 아니라 사실 나 자신이었어.

내가 나를 좋아해야만 다른 사람도 좋아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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