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 스톡홀름신드롬의 이면을 추적하는 세 여성의 이야기
롤라 라퐁 지음, 이재형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경찰은 흑인 지도자를 또 한 명 죽였다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품는 이상까지 

소멸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행사하는 폭력은 그들이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에 불가해요

 ...... 저는 죽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음이 두렵지도 않아요. 제가 쇄뇌당했다는 소문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웃었답니다. 저는 신케와 다른 동지들이 저에게 타니아라는 새 이름을 붙여주는 순간 제가 누렸던 계급 특권을 포기했어요. 삶은 소중합니다 

...... 저의 남은 삶을 허스트가 사람들 같은 쓰레기들과 자진해서 함께 살지는 않을 겁니다."

17일.

읽기 전에는 사건이 벌어진 시간을 의미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17일은 이 책을 이끌어 가는 네 명의 여인, 그중 진 네베바 와 비올렌이 사건 변호용 보고서를 위한 준비 시간이었다.

1974년의 퍼트리샤 허스트

1975년의 너베바 와 비올렌 그리고 퍼트리샤 허스트

2015년의 비올렌과 한 사람. 그리고 너베바 

20201년의 많은 퍼트리샤 허스트 그리고.. 나

이 책의 17일 안에는 1600년대부터 2000년대의 시간을 넘나들며 툭 던지듯 성별, 나이, 인종, 종교, 희생, 자유, 평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신케... 그는 우리가 갖고 있는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그 방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저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도 그에게서 배웠지요. "

지금 나는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가?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이 책에서 당신은 희생자도, 죄인도, 성녀도, 여자 혁명가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을 덮으며 떠오른 문장이 있다.

"두 개의 단어로 당신의 캐릭터를 정의해 보시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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