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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특별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평점 :
초등학교 시절 내 친구 집 책장에서 '코스모스'란 책이 꽂혀 있는 것을 보았다.
물론 그 시절 그 책은 어른들이 보는 책이라 꺼내어 읽어 보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후로 그 책을 기억에 저편에 두었다.
사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확실치 않다.
단지 어릴때 기억 때문에 한번 도전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을때 처음에는 그 두께에 압도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칼 세이건의 지식의 깊이와 방대함에 놀라게 되었다.
어떻게 과학적 지식과 인문적 소양을 다 같이 가질 수 있는지, 나 같은 범인은 칼 세이건과 같은 사람을 단지 경배의 눈길로 바라볼 뿐이다.
코스모스는 우리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진부한 이야기긴 하지만 우리가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 또한 우리의 욕심과 행위가 얼마나 부질없는 이야기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역사에도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어렵기는 했지만 또한 완독을 하지는 못했지만 여러가지 철학서적도 도전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청소년판 어린이 판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 방대한 이야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축약할 수 있는지 여부는 차치하고, 그 효용성을 생각해 보았을 때,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이 책을 통해서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