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최은미 지음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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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껴안고서라도 마주 보길 바랐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한다. 가뜩이나 빨리 가는 세월이 코로나로 인해 갑자기 사라져버린것 같은 2~3년 이었다. 소설의 배경은 그 코로나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기의 이야기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우울감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지난 2021년 정신건강의학 진료비가 20% 넘게 늘었을 정도라고 하니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는 이런 사회적 상황에 소외된 사람들이 더 단절될 수 밖에 없었음을 보여주고 앞으로는 서로 잘 마주하여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됨을 알려준다.

코로나로 인해 단절을 하며 감정의 골이 깊어진 나리와 수미가 마주한 순간, 나리는 돌연 수미에게 함께 만조 아줌마가 일구고 있는 사과밭에 가자고 한다. 그 여행에서 두 사람은 과연 서로의 마음을 오롯이 바라볼 수 있게 될까...

서하를 보고 있는 어른이 너뿐이 아니라고, 너만이 아니라고, 가족이어서 해줄 수 없는 게 있다는 걸 받아들이라고, 가족이 아니어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걸 믿어보라고, 가족 아닌 그이들이 저기 있다고, 수미가 체감할 때까지 나는 언제까지고 말해줄 수 있었다. _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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